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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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개씩은 다 던질 수 있는 데 점수를 안 줘야죠" [현장:톡]

기사입력 2022.04.15 17:37 / 기사수정 2022.04.15 17:40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를 앞세워 7연승에 도전한다.

키움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차전을 치른다. 전날 NC를 1-0으로 꺾고 6연승을 내달린 가운데 7연승을 겨냥하고 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애플러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키움은 당초 이날 에릭 요키시가 선발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요키시 아내의 출산이 임박하면서 로테이션이 조정됐다.

애플러의 개막 후 2경기에 선발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2실점,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애플러가 앞선 두 경기에서는 공격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도 "원래 그런 유형은 아니다. 변화를 줘보기 위해서 오늘은 박동원과 배터리로 호흡을 맞춰보게 했다. 직구 구속도 150km 가깝게 나오고 어느 정도 제구도 되기 때문에 경기 내용을 유심히 봐야 할 것 같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애플러의 몸 상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게 키움 내부 평가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부터 연습경기를 거치면서 컨디션은 100%라는 게 홍 감독의 설명이다. 
두 차례 선발등판에서 투구수가 80개를 넘기 전 마운드를 내려간 건 경기 상황에 따른 벤치의 판단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애플러는 투구수 100개는 충분히 던질 수 있다. 문제는 100개를 던지는 게 아니라 점수를 안 줘야 한다"고 농담을 던진 뒤 "안우진도 전날 NC전에서 100구 이상을 던졌다. 얼만큼 효율적인 피칭을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6연승은 투수들의 역할이 컸다. 시즌 초반부터 제 몫을 해주고 있다"며 "야수들의 타격감이 떨어졌을 때 투수들의 활약이 버텨내는 원동력이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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