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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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과 공포"…'유명가수전', 훈훈함 빠진 '싱어게인' Top6의 매운맛 배틀 [종합]

기사입력 2022.04.15 15:28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유명가수전'이 이번에는 출연진들의 치열한 대결로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15일 오후 JTBC '유명가수전-배틀어게인'(이하 '유명가수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희열, 규현, 김기태, 이주혁, 신유미, 윤현준 CP, 김은지 PD가 참석했다.

'유명가수전'은 '싱어게인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 Top6가 레전드곡을 보유한 유명 가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그들의 유명곡을 리메이크한 무대로 배틀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윤현준 CP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계기에 대해 "아시다시피 '싱어게인' 시즌1이 종료하고 '유명가수전'을 했는데, 시즌2 역시 굉장히 많은 시청자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유명가수전'을 어떻게 기획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그래서 누구와 어떻게 프로그램을 꾸리느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분들이 끝나고 나서 사라지는 게 아니고, 또다른 성장기를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했다. 그렇게 제작진들이 함께 고민한 결과물이 바로 '유명가수전'"이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배틀어게인'이라는 부제가 붙은 것에 대해 김은지 PD는 "지난 시즌에서는 선배 뮤지션들을 불러서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면, 이번엔 시니어팀, 주니어팀으로 나눠서 불타는 대결을 벌일 예정"이라며 "시청자분들이 판정단으로 나서는 것도 차별점이 될 것 같고, 흥미로운 방송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윤 CP는 "오디션 이후 나오는 스핀오프작들은 힘을 빼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저희는 Top6가 '싱어게인'보다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자존심 싸움이기 때문에, 더 지는 것에 가슴 아파하는 것 같다"면서 "또 저희는 시청자 심사단이 있다. 그분들의 심사평을 직접 들어보는 최초의 방송이 되지 않을까 싶다. 첫 방송을 보시면 그 맛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MC를 맡은 유희열과 규현은 티격태격 케미를 뽐냈다. 이날 유희열은 "우리가 녹화를 하기 전 팀 선택을 했는데, Top6 여섯 분 중 다섯 분이 규현을 골랐다. 한 분만 저를 골랐는데, 나머지 두 분을 규현이 방출하면서 시니어 팀과 주니어 팀이 꾸려졌다. 그 때 규현에게 인성 논란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규현은 "그래서 평소에 잘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 가슴 아프지만 2명을 방출해야 하는 순간에 1위와 2위를 차지하신 두 분을 담기에는 제 그릇이 너무 작았다. 메인 MC께서 잘 보듬어주실 것 같아서 보내드렸다"고 여유를 부렸다.

이에 유희열은 "지금은 이렇게 예의를 갖추지만, 방송에서 보시면 저를 완전히 무시한다. 저를 서브 MC라고 한다"고 전했는데, 규현은 "서브가 아니라 서서브"라고 덧붙여 웃음을 줬다.

주니어 팀과 시니어 팀으로 나뉘게 된 Top6도 각자 각오를 전했다. 시니어 팀에는 '싱어게인2' 우승자와 준우승자인 김기태와 김소연, 그리고 박현규가 뭉쳤고, 주니어 팀에는 '파란마녀' 신유미를 비롯해 이주혁과 윤성이 뭉쳤다. 김기태는 "저희 팀은 감성적인 노래를 하는 가수분들이 있어서 그런 노래를 부를 때 강점이 있다"고 전했고, 주니어 팀 팀장인 규현은 "춤신 이주혁의 무대를 매주 보실 수 있다. 매 무대마다 춤을 추더라"고 귀띔했다. 이에 이주혁은 "몸치라서 춤이라고 표현하기에 부끄럽지만, 최선을 다해서 흔들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배 뮤지션들과의 무대에 대해서 신유미는 "항상 멀리서만 봤는데, 바로 옆에서 이야기 하다보니 거리감이 많이 좁혀진 것 같다"고 말했고, 김기태는 "정말 TV에서나 보던 분들과 무대를 꾸미다보니 부담이 됐다. 혹시나 명곡들에 폐를 끼치진 않을까 싶어서 더 긴장이 된다"고 털어놨다.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주혁은 "'음색깡패'라는 수식어가 정말 좋은데, 다른 '깡패'를 원하신다면 저는 '춤 깡패'로 거듭나겠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끝으로 유희열은 "녹화를 하면서 73인의 무명판정단 여러분들이 내주신 결과 내용이 충격과 공포였다. 이렇게 생각이 다르구나 싶었다"면서 "규현의 신들린 진행솜씨와 요절복통 입담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규현은 "역시 서서브 역할을 잘 하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한편, '유명가수전'은 1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사진= JTBC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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