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3:13

김건모 재도전 논란, "형평성 어긋난다" 항의 봇물

기사입력 2011.03.22 02:30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화제의 프로그램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가 지난 20일 방송에서 7위를 기록한 가수 김건모에게 탈락이 아닌 재도전의 기회를 주기로 해 시청자들 사이에 논란이 불거졌다.

이 날 방송에서 김건모는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새롭게 편곡해 열창했으나, 청중 평가단에 의한 순위 발표에서 꼴찌를 기록했다.

이에 김건모는 발표 직후 충격을 받은 듯 "오 마이갓"이라고 내뱉은 후 만감이 교차한 듯 굳은 표정을 지어보였다. 이소라는 결국 스튜디오를 뛰쳐나가 방송을 거부하며 녹화가 중단됐다.

그 후 김건모의 탈락을 받아 들이지 못한 MC 이소라를 비롯해 함께 출연한 후배가수들은 제작진과 김건모에게 재도전을 강력 권유했다.

제작진 역시 긴급 회의를 거쳤고, 김건모는 고심 끝에 "깔끔하게 빠지는 게 나을 것 같았지만 후배들의 부탁도 있고 해서 재도전을 어렵게 결정했다"고 재도전을 선언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과 SNS 등에는 "'나는 선배다'로 제목 바꿔라" "다음 탈락자가 떨어지면 김건모와 형평성에서 어긋난다"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제작진이 스스로 져버린 처사다" "`나는 가수다`의 취지가 무색하다" 등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김수현 작가도 김건모의 재도전이 결정되자 트위터를 통해 "건모가 거모됐네"라고 쓴소리를 남겼다.

김 작가는 "재도전 어쩌구 소리가 나오면서 순간 이건 무슨 소리? 분장실에서 자기들끼리 의논할 때 `하지마! 깨끗이 받아들여! 그래야 건모가 건몬 거야!` 했는데, 결과는 재도전. 저러언. 건모가 거모됐네. 김건모는 김건몬데"라는 글을 올려 프로그램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김건모 탈락을 본 순간 든 생각. 뺑뺑이 돌려 받은 노래가 그에게는 아주 불리했었다. 그가 첫번째 탈락자가 됨으로 다음 탈락자들은 훨씬 편하겠다. 왜냐면 천하의 김건모도 탈락했는데 뭐. 당혹스러워하는 다른 가수들이 모두 아름답고 이뻤다"고 밝혔다.

[사진 = 김건모 ⓒ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방송캡처]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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