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18 03:04 / 기사수정 2007.09.18 03:04
[엑스포츠뉴스=윤문용 기자] 빅 허트, A-ROD에 이어 올 시즌 3번째 대기록
17일(한국시간) U.S 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LA 에인절스 간의 2007' 시즌 마지막 경기. 7:7로 팽팽히 맞선 9회 말 시카고의 마지막 공격.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는 짐 토미(36)가 들어섰다.
2-3 풀카운트에서 에인절스의 더스틴 모슬리(25)는 96마일(154km)짜리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로 던졌다. 토미는 이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기는 대형 투런으로 만들어 버렸다. 자신의 500호 홈런을 팀의 9:7 승리를 가져 온 끝내기 홈런으로 화려하게 자축한 것.
경기를 지켜보던 관중은 기립박수로 축하했고 경기장을 찾은 그의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환호했다. 화이트삭스 선수들은 일제히 홈플레이트로 달려나와 베이스를 도는 토미를 기다렸고 토미는 3루를 돌며 헬멧을 벗어 던지고 동료의 축하세례를 받았다. 9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지 17번째 시즌 만에 이룬 대기록.
저메인 다이와 폴 코너코는 토미를 목말 태우며 그의 기록을 축하했다. 토미 또한 홈 구장을 찾은 관중의 환호에 화답했다.
토미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23번째 통산 500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되었다. 올 시즌 ‘빅허트’ 프랭크 토마스(토론토 블루제이스, 6월 28일)와 최연소 500호 홈런을 기록한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8월 4일)에 이어 3번째로 500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 .268 28홈런 82타점(17일 현재)을 기록 중인 토미는 통산 홈런 23위, 현역 6위를 기록하면서 명예의 전당 가입을 향해 순항 중이다.
올 시즌 최약체로 분류되었던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도 밀리면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러나 17일 경기에서는 마이크 맥두갈의 2이닝 무실점 호투와 토미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서부지구 1위 LA 에인절스를 9:7로 물리치고 64승 85패(승률. 430)를 기록하게 됐다.
<사진=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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