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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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FW 노리는 밀란, 관건은 '베컴 법'

기사입력 2022.04.08 16:07 / 기사수정 2022.04.08 16:0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이 이탈리아판 '베컴 법'을 이용해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를 노리고 있다. 

8일(한국시간) 스페인 AS는 밀란이 레알 공격수 아센시오 영입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AS에 따르면 밀란은 테오 에르난데스, 브라힘 디아스에 이어 아센시오까지 영입해 '믿고 쓰는 레알산' 전통을 이어고자 한다. 또한 아센시오가 유럽대항전무대에서 밀란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이상적인 자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밀란은 이미 다음 이적시장에서 영입을 확정짓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관건은 이탈리아판 '베컴 법'이다. 밀란은 '베컴 법'을 이용해 아센시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과거 스페인에서 도입됐던 '베컴 법'은 스페인이 외국 사업자에 대해 적용했던 세율 43%를 25%까지 낮춰 적용하는 혜택이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 스페인의 경제 위기 이후로는 사라진 상태다.

이탈리아에서 2020년 도입한 '베컴 법'은 조금 다르다. 이탈리아는 해외리그에서 2년 이상 보낸 선수 및 코칭 스태프들이 이탈리아 구단과 2시즌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경우 5년간 소득세 50%를 감면해주는 혜택을 부여한다. 

밀란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아센시오에게 관심을 갖게될 것을 우려해 '베컴 법'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밀란은 아센시오를 위해 약 500만 유로(한화 약 66억 원)의 연봉을 지원해줄 수 있다. 

AS는 밀란이 아센시오 이적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밀란의 전설 파올로 말디니가 레알 경영진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이번 시즌 아센시오는 34경기에서 10골을 득점 중이다. 리그 26경기 중 15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어 레알을 떠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AS는 밀란이 이탈리아판 '베컴 법'을 이용한다면 아센시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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