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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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챔스가 보인다..."힘들었지만, 끝내 여기까지 왔다"

기사입력 2022.04.08 11:27 / 기사수정 2022.04.08 11:27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남은 경기는 8경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끝까지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 5-1 대승을 일궈냈다. '경쟁자' 아스널이 크리스탈 팰리스에 패하며 토트넘은 4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치열한 경쟁이다. 토트넘과 아스널은 현재 승점 54점으로 동률에 있다. 아스널이 1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연승이 끊기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반면 토트넘은 리그 3연승을 달성해 상승세를 탔다. 맞대결까지 남겨 놓고 있다. 두 팀은 오는 5월 13일 '단두대 매치'를 치른다.

통계 전문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는 현재 4위 진출을 놓고 아스널에 53%, 토트넘에 43%의 가능성을 측정했다. 아스널이 조금 더 우위에 있긴 하지만, 근소한 차이다. 두 팀의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4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오는 10일 아스톤 빌라(이하 A.빌라)와 리그 경기를 치른다. A.빌라가 리그 11위에 위치해있지만, 만만치 않은 팀이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필두로 필리페 쿠티뉴, 올리 왓킨스 등 뛰어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정에서 치러진다는 점도 토트넘 선수들에게 압박감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에 콘테는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요했다. 경기 전 언론 기자회견에서 콘테는 "지금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힘든 노력 끝에 과거보다 더욱 향상했다. 선수들이 견고해지고 성숙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콘테는 지난해 11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대체해 토트넘에 입성했다. 당시 토트넘은 리그 9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과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늦은 만큼, 더욱 많은 노력을 실었다.

콘테는 "11월에 이 팀에 왔다. 여름에 원하는 선수들을 영입하고 프리시즌을 맞이한 다른 감독들과 같은 시간을 보내지 않았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했다. 전술적이고 신체적인 측면을 강화하는 것에 집중했다. 우리는 꾸준히 성장했다"라고 말하며 지금의 성적을 만들어내는 데 큰 노력이 있었음을 밝혔다.

상승세의 중심엔 해리 케인이 있었다. 케인은 명실상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오랫동안 토트넘에 기여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케인과 함께 메이저 트로피를 한 개도 따내지 못했다. 이에 환멸감을 느낀 케인은 지난해 이적을 추진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접근했지만, 다니엘 레비 회장이 단호하게 거절했다.

결국 케인은 토트넘에 잔류했다. 이적설의 여파 때문인지, 시즌 초반 케인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리그 15경기까지 케인이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1골 1도움 뿐이었다. 케인의 부진은 곧 토트넘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절치부심한 케인은 지난해 12월 리버풀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폼을 끌어올렸다. 전반기 1골 1도움에 그친 케인은 후반기 15경기 동안 11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에이스'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콘테는 "스트라이커로서 성장하는 것은 어렵지만 케인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세계 축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라고 말하며 케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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