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인턴기자)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계속된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첼시전 지휘가 불투명해졌다.
안첼로티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2021/22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레알은 지난 시즌에도 4강 무대에서 첼시를 만났다. 1, 2차전 합계 3-1로 첼시에 패해 결승 진출이 가로막혔던 레알은 이번 시즌에는 기필코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안첼로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안첼로티는 지난달 30일 확진된 이후 지난 3일 셀타 비고와의 리그 경기에 불참했다. 첼시전까지 회복되기를 기다렸으나 계속된 양성 반응으로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싣지 못했다.
안첼로티의 부재는 뼈아프다. 안첼로티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2시즌간 첼시의 지휘봉을 맡았다. 데뷔시즌이었던 2009/10시즌에는 첼시의 더블(리그,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첼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감독의 부재는 레알에게 있어 큰 악재다.
이에 대해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 역시 아쉬움을 나타냈다. BBC에 따르면 투헬은 "안첼로티 감독은 위대한 사람이자 감독이다. 이런 큰 경기에서 그와 함께하는 건 정말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며 "그가 저녁 늦게라도 합류할 수 있다는 정보가 있었다.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지휘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첼로티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레알의 지휘봉을 맡아 친정팀 첼시에 비수를 꽂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E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