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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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노쇼'의 주인공, 드디어 카타르서 만난다 [WC조추첨]

기사입력 2022.04.02 08: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3년 전, 서울에서 이른바 '노쇼' 사태로 대한민국 축구 팬들을 분노하게 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카타르에서 만난다.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컨벤션센터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이 진행됐다. 포트3에 속한 대한민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편성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월드컵 무대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상대한다. 호날두는 2006 독일 월드컵부터 통산 5회 연속 월드컵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유독 한국과 상대한 기억이 없다.

한국과 호날두의 인연은 지난 3년 전 완전히 틀어졌다. 3년 전 여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고 "안녕 한국 팬들, 곧 만나요!"라고 외쳤던 그는 3년이 지나 카타르에서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다. 

2019년 7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 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던 호날두는 벤치에서 경기에서 출발했다. 당시 계약상 그는 최소 45분을 뛰었어야 했지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자 스스로 출장을 거부했다. 

후반전에 다른 선수들이 교체 투입될 때마다 관중들은 호날두를 연호했지만, 그는 결국 출전하지 않았다. 일부 관중들은 오히려 리오넬 메시를 연호했고 그는 인상을 찌푸리며 경기장을 떠났다. 경기 후 유벤투스 구단 과 프로축구연맹이 사과했지만, 핵심인 호날두의 사과는 없었다.


이 경기를 기점으로 한국에서 호날두의 이미지는 완전히 추락했다. 한국에선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중국에서의 프리시즌 경기엔 90분 풀타임 활약했고 유벤투스로 돌아가서는 "집에 돌아와 좋다"라는 SNS 게시물을 올리며 또 한 번 한국 팬들을 분노케 했다. 

3년이 지난 2022년,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로 한국과 상대한다. 한국 팬들은 당시 두 눈으로 지켜보지 못한 호날두의 경기를 대표팀 경기로 지켜보게 된다.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3차전은 오는 12월 2일 열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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