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크레이즈' 러브 하준이 의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 지난 방송 에필로그에서는 또다시 충격 반전이 일어났다. ‘살인 예고’로 노고진(김재욱 분)을 위협하는 진범에 대한 유일한 단서인 시계와 동일 기종의 그것을 오세기(하준)가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시계를 비추는 카메라의 의미심장한 시선에, 진범에 대한 의혹이 세기를 향했다.
그는 고진과 피를 나눈 형제 그 이상의 존재다. 고진이 유일하게 믿고 의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고탑(GOTOP)교육이 업계에 발을 디뎌 어려웠던 시절에도, 업계 1위에 올랐을 때도, 항상 그 곁에 세기가 있었고, 고진의 사고 소식을 듣고는 누구보다 걱정했다.
다정다감한 성격과 항상 남을 배려하는 살뜰히 챙기는 직장 상사의 이상적 모델이었던 그를 의심하는 시청자는 그 누구도 없었다. 하지만 진범과 같은 시계를 갖고 있는 이상, 이제부터 그 역시 용의선상을 피해 갈 순 없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세기의 다른 얼굴을 볼 수 있었다. 세기는 “오세기 말이라면 웬만하면 다 듣잖아”라며 입버릇처럼 말했던 고진을 떠올리며 의미를 알 수 없는 냉랭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특히 예고 영상에서는 고진과 앙숙인 일품에듀 대표 박양태(임원희)와 단둘이 인수합병(M&A) 서류를 주고받는 현장까지 공개되며 의혹이 더더욱 불거졌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건 어디까지나 유일한 단서만을 기반으로 한 추측일 뿐이다. 그 역시 고진에게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감추고 있는 비밀이 있는 것인지, 혹은 의문의 사고로 기억을 상실한 고진을 위한 그만의 계획을 갖고 있는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마구 샘솟게 한다.
제작진은 “아직 고진에게 살인을 예고한 진범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모든 게 다 의심스럽다. 지난 방송에서 세기의 시계가 공개되면서 그 역시 용의 선상에 올랐다. 그의 진짜 얼굴이 무엇일지 함께 추리하며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 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그의 슈퍼을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크레이지 러브’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아크미디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