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퍼플키스가 보랏빛 주문을 읊는다.
29일 오후 6시 퍼플키스 세 번째 미니앨범 '맴맴(memeM)'과 동명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앨범명 '맴맴'은 문화적 요소의 유행을 통칭하는 '밈(meme)'과 미지수를 뜻하는 대문자 'M'의 합성어로, 여기서 'M'은 도무지 정체를 파악하기 어려운 'Mystery(미스터리)'한 퍼플키스와 그들이 노리는 당신의 'Memory(기억)'를 의미한다.
타이틀곡 '맴맴'은 기억을 헤집듯 중간중간 장면 전환처럼 넘어가는 장르와 BPM의 변화가 독특한 트랙이다. 김도훈을 필두로 서용배, 이후상 등 RBW 소속 히트 메이커들을 비롯해 전작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강지원이 힘을 보태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Intro : Illusion', '날 좀 봐 (Oh My Gosh)', 'Pretty Psycho', '좋아 (JOAH)', 'Hate me, Hurt me, Love me', '빈틈 (Cursor)' 등 다채로운 장르의 7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한층 성장한 음악적 기량을 확인케 한다.
'네 머릿속을 다 헤집어 / 나 빠져나올 수 없어 / 주문에 걸린 것처럼' '네 머릿속에 맴맴맴 맴맴맴 / 거꾸로 해도 맴맴맴 / M.E.M.E M.E.M.E.M. / 재미재미 재밌재밌네' 등 말 그대로 퍼플키스의 주문처럼 느껴지는 후렴구는 강한 중독성으로 뇌리에 박힌다.
'보랏빛 세상에 널 헤엄치게 해 / 내가 널 원하면 다 가질 수 있게' '흔들어봐 거침없이 / 머리 허리 무릎 body / 맴맴맴'처럼 직설적인 노랫말도 퍼플키스의 당당한 매력과 맞닿아 인상적이다.
'맴맴'의 뮤직비디오 역시 시작부터 강렬하다. 멤버들은 '남들이 하는 건 난 안 할래'라는 선언을 시작으로 정체를 정확히 알 수 없는 공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 때문.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멤버들이 군무를 펼친 공간의 비밀이 밝혀지고, 이때 느껴지는 웅장함이 상당하다.
퍼플키스는 그동안 매 앨범마다 특색있는 콘셉트를 내세웠다. 이번에는 귓가를 맴도는 '맴맴'으로 마녀라는 콘셉트에 맞게 매혹적인 세계를 완성했다. 유니크한 일곱 마녀들이 준비한 보랏빛 주문에 빠져들 때다.
사진=퍼플키스 '맴맴' 뮤직비디오 캡처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