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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싱어' 정재형→기리보이, 어린이 돌직구 토크에 진땀 [종합]

기사입력 2022.03.27 10:55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아기싱어’ 꼬마 가수들의 돌직구 토크가 어른들의 진땀을 뺐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국민동요 프로젝트 - 아기싱어’(이하 ‘아기싱어’) 3회에서는 ‘아기싱어 동요 유치원’에 첫 등원한 꼬마 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아기싱어’ 환영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원장선생님 문세윤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문세윤은 대한민국 최초의 ‘유치원 공익근무요원 출신 연예인’답게 꼬마 가수들과 신나게 소통하겠다며 시작부터 넘치는 텐션을 드러냈다.

동요 유치원의 수업은 7세 어린이들의 형님반과 4세부터 6세까지의 아우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수업에 앞서 차례로 등원하는 꼬마 가수들과 문세윤은 하트 만들기, 하이파이브, 엉덩이 인사 등 취향 존중 인사법으로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형님반의 ‘뉴욕 스윗보이’ 김주찬은 ‘리틀 한가인’ 정소희의 뒤를 졸래졸래 쫓아다니며 의지하는 모습으로 첫 만남부터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자유로운 영혼’ 윤하빈은 ‘보조개 요정’ 오은서의 씩씩한 모습에 힘을 얻어 무사히 등원을 마쳤고, 본인의 최애 인형을 선뜻 건네며 친근한 매력을 드러내는 등 동요 유치원 대표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언니와 따로 떨어져 아우반으로 등원한 윤채이를 향해 오은서와 윤하빈은 병원 놀이를 제안, 서로에게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환영식에서 함께 하지 못한 ‘광주 댄싱보이’ 정윤성의 예심 장면도 함께 전파를 탔다. 시종일관 수줍어하던 정윤성은 자유분방한 골반과 고난도의 댄스로 반전 매력을 드러내며 선생님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 이후 동요 유치원 등원을 마친 정윤성은 아우반 친구들에게 낯을 가리는 듯하더니 이내 윤하빈과 손을 맞잡아 앞으로 보여줄 동갑내기 케미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형님반에서는 날씨별 아이템으로 짝꿍을 찾는 시간이 이어졌다. 장화와 털 신발로 인해 날씨론에 이어 신발론, 색깔론까지 등장하며 형님반의 짝꿍 찾기 미션은 미궁으로 빠져버렸다. 7세 인생 최대 난관에 봉착한 아기싱어들은 서로 힘을 합쳐 짝꿍 매치에 성공했다. 아우반 또한 짝꿍 찾기 미션에 돌입, 신선한 발상으로 색다른 짝꿍 조합을 완성했다. 보는 이들의 편견을 깬 아우반의 귀여운 매력에 문세윤은 “너희들이 즐거우면 됐다”라며 미션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이후 형님반에는 정재형, 장윤주, 이무진이 아우반에는 문세윤, 이석훈, 기리보이가 투입됐다. 선생님들의 자기 어필 시간이 시작됐다. 문세윤은 싱크로율 100%에 준하는 동물 성대모사, 이석훈은 ‘바나나 차차’ 율동을, 기리보이는 댄스 동요 메들리 등 비장의 무기로 어린이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특히 정윤성은 문세윤과 ‘부끄뚱’ 컬래버레이션으로 훈훈한 투샷을 만들어내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겼다. 달달한 눈빛과 스윗함의 정석을 보여준 이석훈이 아기싱어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동안, 정재형은 “할아버지 아니냐”는 아기싱어들의 필터 없는 솔직함에 상처를 받는 모습으로 큰 재미를 선사했다.

형님반의 1교시는 ‘섬집 아기’ 합창 수업으로 진행됐다. 정재형은 혼자 남은 섬집 아기의 마음을 통해 노래의 정서를 이해시키려고 했으나, 다니엘라는 “아빠 있어서 괜찮아요”라는 엉뚱한 멘트로 선생님들을 당황케 했다. 아기싱어들은 서툴지만 차근차근 화음을 쌓아 올리며 아름다운 조화를 이뤄 나갔고, 선생님들 또한 눈높이에 맞는 설명과 힘을 북돋아 주는 따스함으로 아기싱어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첫 합창부터 화음과 합창의 가능성을 확인한 선생님들은 아기싱어들의 더 큰 성장을 기대하며 1교시 수업을 마무리했다.

아우반의 1교시는 ‘닮은 곳이 있대요’를 배워보며 팀워크를 향상하는 수업으로 채워졌다. 아기싱어들은 짝꿍과 닮은 곳을 찾아 노랫말을 바꿔 부르는 시간을 가졌다. 자타공인 육아 대디 이석훈과 레크리에이션 학과다운 진행력의 문세윤은 아기싱어들을 도와 닮은 점을 함께 찾아 나서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 가운데 윤하빈, 정윤성과 함께한 기리보이는 자꾸만 수업을 이탈해버리는 자유로운 영혼 탓에 닮은꼴 찾기에 실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형님반의 수업은 장윤주와 이무진 선생님의 가사 만들기로 이어졌다. 아기싱어와의 눈높이 소통을 통해 노랫말의 영감을 얻고 싶다는 두 선생님은 ‘다섯 글자 예쁜 말’로 수업을 진행했다. 아기싱어들 또한 서로에게 소중한 것들을 하나씩 생각하며 자신들만의 이야기로 노랫말을 완성해갔다. 친구, 가족,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가사에 장윤주는 “따뜻하게 이 공간을 채워주는 것 같았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기싱어’는 올해 5월 5일 100번째로 맞이하는 어린이날을 기념해 KBS에서 새롭게 제작하는 신규 예능프로그램이다. 반세기 전의 정서를 담아낸 옛날 동요 대신 요즘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사의 새로운 동요를 만들기 위해, 연예인 초보 동요 프로듀서들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흥 많고 끼 많은 14명의 아기싱어가 뭉쳐 전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실제로 배우게 될 동요를 선보이게 된다.

차세대 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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