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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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 허재에 하소연 "가족에게 받는 상처와 스트레스" (살림남2)[종합]

기사입력 2022.03.26 23: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전 농구 선수 허재가 전 야구 선수 홍성흔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홍성흔이 허재를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성흔은 식당에서 허재를 기다렸고, "제 인생에 있어서 롤 모델이다.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다. 그리고 저의 인생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 주신 분이 오신다"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이후 허재가 도착했고, 홍성흔은 "왜 이렇게 연락을 안 주시냐. 예전에는 자주 주시더니"라며 밝혔다. 허재는 "그때는 쉴 때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허재는 "어떻게 지냈냐. TV에서 보니까 거의 구박받듯이 집에 있고 싸우고 매일 오락하더라. 너 오락하니까 화리한테 혼나지 않냐"라며 근황을 물었고, 홍성흔은 "얼마 전에도 싸웠다. 아빠 게임 좀 안 했으면 좋겠다. 아빠 나이 대에 누가 게임을 하냐고"라며 고백했다.



허재는 "나이가 몇인데 거기 앉아서 게임을 하고 있냐. 화리가 사춘기니까 네가 다가가는 게 맞다. 와이프가 대단한 것 같다. 와이프한테 고맙다고 생각하고 살아야 한다"라며 당부했다.

홍성흔은 "형님은 어떠냐"라며 질문했고, 허재는 "무조건 진다"라며 못박았다. 홍성흔은 "예전에는 그렇지 않다고 들었다"라며 의아해했고, 허재는 "혼날 것 같으면 바로 나왔다. 그때는 갈 데가 있지 않냐. 숙소가 있으니까. 요즘에는 나와도 갈 데가 없다"라며 덧붙였다.

또 허재는 "술 먹지 말자. 요즘 힘들다"라며 말했고, 홍성흔은 "대 허재가 술을 끊었냐. 갱년기 제대로 오셨다"라며 깜짝 놀랐다.

허재는 "너 나보다 수치가 떨어지지 않냐. 너는 왜 수치가 떨어지는 거냐. 조금 뭐 하면 피곤하고 피곤하고 한 게 기운도 빠지고 스트레스도 받고"라며 털어놨다.




홍성흔은 "그게 적응이 안 됐던 것 같다. 가족이 저 없이도 살아오지 않았냐. 제가 합류하면서 매일 붙어있지 않냐. 딸 모습도 보고 아들 모습도 보고 와이프가 잔소리할 때도 있고 이제 아이들이 크니까 아이들이 잔소리를 한다. 거기에 적응이 안 된다. 혼자만 있다가"라며 하소연했다.

허재는 "나랑 비슷하다. 나는 (혼자 생활하다)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에 가서 1년 넘게 있었다. 처음에는 어색했다. 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나는 먹기 싫은데 얘 입장에서. 우리는 이기적인 면이 있다. 가족도 생각하지만 내가 편한 쪽으로 생각하니까 항상 문제점이 생기는 거다"라며 회상했다.

홍성흔은 "정확하다. 이게 악순환이다. 가족에게 받는 상처. '내가 이 집안 가장인데 왜 이렇게 살아야 되지' 이러면서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젊은 나이인데 갱년기 초입에 들어왔다고. 집에 있으면 답답하다"라며 공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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