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근황올림픽' 김경욱이 도지코인과 관련한 일화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근황올림픽' 유튜브 채널에는 ''웃찾사' 개그맨 바보킴 근황... 을왕리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최근 부캐 '나일론머스크'로 많은 화제를 낳은 김경욱은 "저는 돈도 중요하지만 콘텐츠를 하니까 진정성 있게 '나도 한번 들어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 때 도지코인이 70원 할 때였다. 그런데 그 땐 5만원 밖에 안 넣었다. 가격이 막 오르는 게 보여서 120원일 때 15만원을 넣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일론 머스크가 'SNL' 출연을 앞두고 있을 때 자금을 끌어와서 넣었는데 사고가 났다. 도지코인이 폭락했고, 저도 같이 폭락을 했다. 근데 그 이후로 더 좋은 노래들이 많이 나왔다"고 웃어보였다.
김경욱은 "이모가 '너는 개그맨이라는 애가 이런 것도 안 보냐'고 하셨다. 그래서 제가 '이거 우리가 만든 팀'이라고 설명드렸더니 놀라시더라"고 덧붙였다.
'웃찾사' 폐지 이후 '핫 쇼'라는 공연에 몰두했던 그는 "공연을 2013년부터 했다. 있는 돈 없는 돈으로 시작했다. 살면서 손을 벌린 적이 한 번도 없는데 35살이 돼서 집에 손도 좀 벌리고 대출도 받았다. 그만큼 완전히 맨땅에 헤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 공연장에 사람이 많이 없을 거라는 걸 알고 있는 상태에서 행사가 들어와도 안 갔다. 그러려면 공연을 취소해야 했는데, 기회비용으로 보면 행사를 1~2시간 했을 때 한 일주일 공연하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저희는 '힘들지만 이걸 버티면 자리 잡을 거다'라는 막연한 희망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몰라패밀리 멤버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사진= '근황올림픽'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