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이란전 필승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최종예선 최다 관중과 함께할 전망이다.
AFC는 22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에선의 기록들을 소개했다. 코로나19 대 유행 속에 치러진 이번 최종예선에서 AF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다 관중 수 기록을 조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B조 6승 1무 1패, 승점 1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통산 6회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린 사우디는 일본과 호주 등을 상대로 선전했다. 베트남과 첫 경기에서 3-1 승리를 시작으로 사우디는 오만, 일본도 이기며 3연승을 달리며 파죽지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열린 지난해 10월 13일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최종예선 4차전에서 사우디는 무려 54,124명의 관중이 입장해 사우디 대표팀을 응원했다. 이는 현재 최종예선 통틀어 최다 관중 기록이기도 하다. 이 경기에서 사우디는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3-2로 승리해 4연승을 달성했다.
대한민국이 사우디의 기록에 도전한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 한국 축구 팬들의 큰 관심이 쏠렸다. KFA(대한축구협회)는 지난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란전 장소를 확정한 뒤 관중석을 100% 개방하기로 했다. 6만 5천여 석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원 관중과 함께 이란을 압박하겠다는 의지였다.
KFA는 자신들의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 'PLAYKFA'를 런칭해 지난 16일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 플랫폼은 서버가 다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KFA에 따르면, 과거 A매치 매진 당시 트래픽 수치를 고려해 플랫폼 서버를 12만 명 동시접속이 가능한 수준으로 준비했지만, 이번 이란전에 동시 접속자 수가 23만 명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약 42분간 서버가 다운됐다.
그만큼 이번 이란전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컸다. 지난 11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AE와의 최종예선 5차전 당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 중이었기 때문에 만원 관중이 되지 못해 100% 관중석이 개방된 이번 이란전엔 축구 팬들이 거리 두기 기간 동안 '이번엔 꼭 가봐야지' 하는 심리가 이번 서버 다운 사태를 부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오후 5시 기준 남은 좌석은 2,323석이다. 사실상 매진이 임박했다. 이번에 예매해주신 축구 팬들이 모두 경기장을 찾는다면, 사우디의 최종예선 최다 관중 기록을 가볍게 넘고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PLAYKFA는 공지를 통해 현장 매표소를 24일 오후 2시까지 운영한다고 공지해 만원 관중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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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