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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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두 아들에 빚 유산으로→子, 내 연애 반대" (진격의 할매)[종합]

기사입력 2022.03.23 10: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박해미가 '진격의 할매' 김영옥, 나문희, 박정수에게 마음속의 고민들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22일 방송된 채널S 예능 '진격의 할매'에는 박해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해미는 " 하고 싶은 꿈을 이루며 집시처럼 살고픈 게 철없는 거냐"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박해미는 "사실 정말 꿈은,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원래 유학을 가려고 했었다"라며 "유명 오페라의 프리마돈나가 꿈이었다. 근데 발목을 잡히면서 활동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나문희는 이에 "결혼을 했다는 뜻이냐"라고 물었고, 박해미는 그렇다고 답하며, 유학의 꿈을 접고 엄마로서의 다른 삶을 살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박해미는 이어 "우여곡절 끝에 혼자 있게 된 나 자신을 보니, 기분이 너무 묘하더라"라며 "자유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전엔 자유라는 것을 몰랐다. 두 아들도 다 컸으니까 이제 오로지 저만 있다. 그 희열은 상상 못할 정도로 너무 좋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학 때 꿈이었던 유럽이나, 해외로 가서 하고 싶은 대로 살고 싶다. 집시처럼"이라고 덧붙였다.


박해미는 교육 사업의 꿈에 대해, "대안 예술 고등학교를 만들었다. 청소년 뮤지컬단을 구성해 전국 투어를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꿈꾸고 살고 있는데, 해외 진출을 위한 뮤지컬을 만들려면 돈이 필요하다. 돈을 벌면 거기에 투자하고 있는데, 동생들은 제가 무대에 있을 때 아름답고 하더라. 남는 게 빚이다"라고 털어놨다. 김영옥은 이에 "이제는 빚 있으면 안 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박해미는 "빚을 갚느냐, 나를 위해서 사느냐 고민이다"라고 전했고, 박정수는 "너를 위해 살아라"라고 답했다. 

박해미는 박정수의 공감에 "그럼 남은 빚은 유산으로 남기면 되는 거냐"라고 말했고, 박정수는 "조금씩 갚아가면서 해야지 왜 자식한테 그걸 남기냐"라고 말했다. 

박해미는 "그래서 제가 얼마 전에 아들한테 그랬다. '엄마가 빚이 있다. 엄마가 최선을 다해서 이자는 갚겠다. 원금은 너희들이 청산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라며 "빚은 유산으로 남겨주는 걸로"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후 외롭지 않냐는 물음에 "잠시 1년 전까지 외로웠다. 외롭지 않으려고 일에 더 매진하는 것 같다"라며 "제가 철이 없는 걸 수도 있다. 언젠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날 수 있는데 그 기준을 솔직히 모르겠다.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인지 모르겠다"라고 털어놨다. 

박정수는 "너는 어떤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냐"라며 박해미에게 물었고, 박해미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박정수는 이어 "엄마의 연애에 대한 아들의 생각은 어떠냐"라고 물었고, 박해미는 "안 좋아한다. 굉장히 보수적인 아이라"라며 박해미의 키스신에 대해 "'와 부럽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너는 여자친구 있지 않냐. 네가 그렇게 말하면 엄마도 되게 부럽다"라고 말했다. 박해미의 아들은 이에 "엄마도 나름대로 뭐.."라고 반응하면서도 엄마의 연애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들은 엄마의 연애를 안 좋아한다. 아들은 10년 후에 저를 크루즈 여행을 보내주겠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박해미는 이에 "'10년 후면 내가 60대 후반인데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좋아하겠니? 할아버지는 아줌마 좋아해'라고 했다"라며 아들과의 일화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은 제가 늙는다고 생각을 안 한다. 그게 속상하다"라는 박해미 말에 박정수는 "그거는 아들이 박해미를 인정하고 있다는 거다. 우리 엄마는 늙어도 멋있는 여자, 늙어도 멋있는 할머니라고 생각하는 거다"라며 위로와 응원을 건넸다. 

사진 = 채널S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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