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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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돕고 싶었다" 벤투 감독도 안타까워 한 '서버 폭발'

기사입력 2022.03.22 08:00


(엑스포츠뉴스 파주, 김정현 기자) 지대한 관심 속에 중요한 이란전 티켓 예매사이트 서버가 터지고 말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 역시 안타까워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21일을 시작으로 소집해 훈련에 돌입한다. 한국은 오는 24일과 29일 이란,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 10차전을 치른다. 

이란전은 대한민국의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홈 경기이자 A조 1위를 위한 가장 중요한 경기다. 벤투 감독은 "이전에도 말했지만 가장 중요한 건 최종예선을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는 것이다. 두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조 1위를 향한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선 확정 이후 1위에 오르는 것이 팀에게 중요하다. 본선 진출 확정 후 팀에 좋은 도전이 될 것이다. 선수들의 열망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앞으로 더 많은 목표를 잘 준비해서 이뤄 가겠다."라고 답했다. 

KFA(대한축구협회)는 이란전에 총력을 기울였다. KFA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대유행 상황이지만, 정부의 방역수칙에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 전체를 개방했다. 지난 2019년 이란전 당시 서울월드컵경기장 만원 관중에 이어 다시 홈 관중들의 응원을 받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려는 의지였다. 

KFA는 이란전에 6만 관중과 함께 하는 카드섹션을 준비했다. 지난 2018년 10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 후 3년 5개월 만에 카드섹션을 준비한다. 


또 KFA는 이번 이란전을 통해 자체 마케팅 플랫폼인 'PlayKFA'를 런칭했고 이란전부터 이 플랫폼을 통해 이란전 입장권을 16일부터 판매했다. 

그러나 너무 큰 관심이 쏠려서일까. 16일 티켓 오픈 직후 PlayKFA는 서버가 터지고 말았다. 축구팬들은 분통을 터뜨렸고 "이럴 거면 인터파크 예매 열어라"라는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KFA도 "과거 A매치 매진 당시의 트래픽 수치를 고려하여 이번 12만 명이 동시 접속 가능한 서버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러나, 23만 명이 넘는 팬들께서 접속하면서 약 42분간 서버가 다운되었습니다."라며 "이로 인해 축구팬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고 답답함을 느끼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벤투 감독 역시 KFA 플랫폼의 서버 다운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좋은 소식은 경기장이 만원 관중이 된다는 점이다. 이는 팀에게 중요한 요소다. 저희가 마지막으로 관중을 받은 게 지난 11월 UAE 전이다. 팬들의 응원은 가장 중요하다"라면서 "서버 다운의 경우 우리가 통제할 수 없었다. 가끔 나도 이를 통제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내가 도울 수 없었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사진=KFA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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