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가다 서다를 반복하던 V-리그 여자부가 결국 그대로 중단된다.
KOVO(한국배구연맹)는 21일 오후 "21일 흥국생명과 GS칼텍스 경기를 끝으로 여자부를 조기 종료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V-리그 여자부는 21일 페퍼저축은행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 선수 1명 및 부상 선수 1명, IBK기업은행에서 추가 확진 선수 3명이 발생, 리그 정상 운영 기준인 12명의 선수 엔트리 조건을 두 팀이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서 여자부를 다시 중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번 중단으로 누적 중단기간은 36일. 연맹 코로나19 대응매뉴얼에 의거, 중단기간이 28일 초과 시 리그를 조기 종료해야함에 따라 연맹은 시행 전 최종적으로 구단과 긴급 대책회의를 실시해 의견을 나눴다.
연맹은 "회의를 통해 리그 조기 종료, 리그 축소 진행 등 여러 안을 가지고 심도있게 논의했고 그 결과 누적 중단기간이 36일로 매뉴얼상 조기종료를 해야 하는 점,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점, 선수들의 회복 및 훈련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시즌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여자부 조기 종료로 인해 이번 시즌에는 우승팀이 없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는 중단 시점 직전 라운드인 5라운드까지의 순위를 반영해 1위 현대건설, 2위 한국도로공사, 3위 GS칼텍스, 4위 KGC인삼공사, 5위 IBK기업은행, 6위 흥국생명, 7위 페퍼저축은행으로 마무리된다.
연맹은 "이번 조기 종료 소식에 경기를 기다려주신 팬분들과 수고하시는 언론 관계자분들께 송구한 마음이다. 여자부가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구단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남은 남자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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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