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가 올해 새롭게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한 야시엘 푸이그와의 맞대결 소감을 전했다.
카펜터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58개) 1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단 한 차례도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하지 않으며 타선을 손쉽게 제압했다. 경기 후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카펜터가 선발투수 역할을 잘해줬다"라고 치켜세웠다.
이날 경기는 카펜터의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었다. 지난 14일 롯데전에서는 2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한 차례 워밍업을 끝냈다. 카펜터는 "첫 번째 경기보다 조금 더 좋아진 것 같아서 만족스럽다. 계속 발전하고 나아진 느낌이 든다"면서 "중점을 둔 리듬과 템포에 집중하면서 던졌고, 지난 경기보다 만족스러운 내용이었다"라고 말했다.
각 팀을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 카펜터와 푸이그의 만남이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과는 직구로 삼진 2개를 잡아낸 카펜터의 판정승이었다. 카펜터는 "푸이그를 직접 상대해본 건 오늘이 커리어 통틀어 처음이었다. 다른 선수들을 상대하는 것처럼 경기 플랜을 철저히 준비했다. 푸이그를 상대할 때 유독 원하는대로 잘됐다. 경기 플랜이 잘 풀려서 만족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2차례 시범경기에서 카펜터는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정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남은 기간에 보완해야 될 부분은 무엇일까. 카펜터는 "메카닉 측면이 만족스럽다. 리듬, 템포 모두 좋은 느낌을 유지하려고 노력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카펜터는 3점대 평균자책점(3.97)을 기록하고도 5승(12패)에 머물렀다.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에 대한 질문을 받은 카펜터는 "볼넷을 줄이는 게 키포인트다. 작년에 5승 밖에 못 했는데 볼넷을 줄이면 더 많은 승리를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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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