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 김정현 기자) 안익수 감독을 대신해 경기를 지휘하는 김진규 코치가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FC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서울은 1승 2무 2패, 승점 5점으로 9위, 제주는 2승 2무 1패, 승점 8점으로 5위다.
안익수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코치진 중 유일한 음성 판정을 받은 김진규 코치가 대행으로 기자회견에 나섰다. 김 코치는 “홈 개막전에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모든 선수가 나오지 못해 아쉽고 죄송하다. 제주 선수들에게도 죄송하다. 저희도 울산 원정 이후 코로나19에 계속 걸리고 있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아 끝나지 않아 제주 선수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위기 상황에서 엔트리 구성에 대해 안 감독과 얘기했는지 묻자 김 코치는 “큰 문제는 없었다. 선수가 17명밖에 없다. 감독님도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말씀해주셨다. 감독님께서 늘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기 떄문에 감독님의 말씀대로 똑같이 준비했다. 지금 나가는 선수들이 약하지 않다는 걸 경기장에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진은 스트라이커 자원이지만 이날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김 코치는 “대학교 시절에 간간히 수비수로 나왔고 연습 경기에서도 간간히 그 포지션을 섰다. 우리는 어떤 위치에 있더라도 강하게 압박할 것이다. 라인 컨트롤을 잘 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서울 선수단은 코로나19 확진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 코치는 “어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울산 원정 이후 갑자기 (코로나19가) 오다보니 당황스러운 면이 있다. 저희 팀에서 딱 끝나면 좋은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주와 경기를 해 선수 보호차원에서 그런 말씀을 드렸다.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걸린다면 죄송한 마음이 있어서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서울 구단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꾸준히 연맹, 제주 구단과 소통하며 경기 연기를 요청했다. 그러나 연맹은 일단 서울이 17일 엔트리를 구성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하도록 했다. 김 코치는 이에 대해선 “제가 말할 사항은 아니다. 연맹이나 저희나 제주나 경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팬들을 받아서 경기를 해야 하는게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