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룰러' 박재혁이 정규 시즌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는 '2022 LCK 스프링' 2라운드 마지막주 KT 대 젠지의 경기가 치러졌다.
이날 젠지는 갈 길이 먼 KT를 2대 1로 잡아내며 시즌 15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 시즌 2위를 달성한 젠지의 뚝심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원딜러 간의 매치에서 박재혁은 제리와 이즈리얼로 끝내 딜을 퍼부으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박재혁은 경기 후 진행된 라이엇 공동 인터뷰에서 "아쉬웠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좋은 성적으로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정규 시즌 마무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정규 시즌 아쉬웠던 순간으로 T1 2라운드 경기를 꼽았다. "T1전 2라운드 때 못 뛴 게 정말 아쉬움이 크다. 이를 통해 뭔가 한 층 더 성장된 느낌이다"고 털어놨다.
박재혁은 플옵 2차전 상대로 "어느 누가 와도 상관없다"며 "DRX와 담원 기아가 올라온 확률이 많다고는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는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올해는 작년에 못 했던 픽도 했다"며 작년보다 성장한 부분에 대해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아직 다 끝난 거 아니니까 플옵 준비 잘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며 플옵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룰러' 박재혁의 인터뷰 전문이다.
> 15승 3패로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로 장식했다. 마무리한 소감은?
일단 아쉬운 경기도 많았고 아쉬웠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좋은 성적으로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 다가오는 플옵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 아쉬운 순간이 있다고 했는데 어떤 경기가 아쉽다고 느꼈나?
물론 당연히 T1전이다. 1, 2라운드 모두 아쉽다. T1전 2라운드 때 못 뛴 게 정말 아쉬움이 크다. 이를 통해 뭔가 한 층 더 성장된 느낌이다.
> 젠지는 플옵 2차전부터 시작하게 된다. 미리 상대를 예측해보자면?
딱히 생각 안 해봤다. 나는 DRX와 담원 기아가 올라온 확률이 많다고는 생각한다. 두 팀 모두 봇이 잘한다. 어느 누가 와도 상관없다.
> 작년보다 경기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성장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픽 같은 경우, 예전과는 다르게 박혀 있던 인식을 탈피하고 싶었다. 여론이 좋지도 않았다. 안 좋은 비판도 많았다.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올해는 작년에 못 했던 픽도 했고 나는 신경 쓸 게 많으면 경기력에서 그게 보인다. 재작년과 작년이 그랬다. 이번 시즌뿐만 아니라 앞으로 하는 경기마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테니 응원 부탁드린다.
> 상대하기 가장 까다로웠던 봇 듀오가 있다면?
내 기억에 어려웠던 경기들이 몇 개 있었다. 지금 생각나는 건 2라운드 때 DRX전이다. 바텀 라인전을 어려워했다. 그때 DRX 봇 듀오 선수들이 잘했다. 데프트-베릴 선수가 가장 까다로웠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그때 내가 솔킬도 만들고 했지만 내 생각보다는 초반을 잘못했다. 봇 구도 역시 상대가 우리보다 좀 더 구도를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 룰러가 생각했을 때 정규와 플옵의 차이는?
플레이 하나하나에 좀 더 신중해진다. 이런 부분을 부담 없이 즐기는 팀이 높이 올라간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우리가 15승 3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T1이 전승이라 만약 그것만 아니었다면 우리도 1위 기회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다 끝난 거 아니니까 플옵 준비 잘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는 팬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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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