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올림피크 리옹이 탕귀 은돔벨레의 임대 연장을 원하고 있다.
은돔벨레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리옹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이 은돔벨레 영입을 위해 투자한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16억 원)였다. 타 클럽이 투자하는 금액에 비해 많다고 할 순 없지만, 은돔벨레의 이적료는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그렇게 은돔벨레는 기대 속에 토트넘에 입성했지만, 기대 이하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은돔벨레는 이적 첫 해 리그 21경기 2골 2어시스트에 그쳤다. 첫 시즌은 '적응기'라는 명목 하에 넘어갈 수 있었지만, 두 번째 시즌에도 은돔벨레의 부진은 이어졌다.
리그 33경기에 출전하며 전 시즌보다 많은 출전 수를 기록했지만 3골 2어시스트에 그치며 저조한 성과만을 남겼다. 결국 은돔벨레는 두 시즌 만에 '먹튀'라는 칭호를 얻은 채, 팀 내 줄어든 입지를 받아들여야 했다. 2021/22시즌에도 은돔벨레는 리그 8경기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 지난 1월 펼쳐진 모어캠비와의 FA컵 64강 경기에선 선발출전했지만 이렇다 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고, 팀이 0-1로 지고 있는 후반 24분 교체돼 피치를 빠져나오는 상황에서도 어슬렁거리며 시간을 잡아먹는 모습에 많은 서포터들이 그를 향해 야유를 보냈다.
결국 신뢰를 완전히 잃은 은돔벨레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친정팀' 리옹으로 임대를 떠났다. 리옹으로 떠난 은돔벨레는 유로파리그 포함 6경기에 출전해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리옹은 은돔벨레의 임대 연장을 원하고 있다. 프랑스 언론 준스 푸토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리옹이 은돔벨레와의 동행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리옹은 5,450만 파운드(약 883억 원)에 해당하는 완전 이적 금액을 맞춰줄 여유가 없기 때문에, 1년 임대 연장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언론 HITC도 15일 준스 푸토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은돔벨레가 다음 시즌 토트넘에 돌아온다고 해도 그의 자리가 남아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다른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으며, 이에 은돔벨레의 임대 연장을 수락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