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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원필, 첫 솔로 콘서트 성료 "입대 전 팬들 직접 만나 다행"

기사입력 2022.03.14 09:26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밴드 DAY6(데이식스) 원필이 첫 솔로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원필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단독 콘서트 'Pilmography'(필모그래피)를 열었다. 13일에는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에서 오프라인 공연과 동시에 전개된 온라인 유료 생중계로 전 세계 팬들과 시공간 제약 없는 소통을 펼쳤다.

이번 공연은 2019년 12월 'DAY6 2019 Christmas Special Concert 'The Present''(데이식스 2019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 '더 프레젠트')이후 국내에서 진행된 첫 대면 콘서트이자 원필의 첫 단독 공연으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원필은 지난달 발매한 솔로 데뷔 앨범 'Pilmography'의 수록곡 '소설 속의 작가가 되어'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외딴섬의 외톨이', '언젠가 봄은 찾아올 거야', '우리 더 걸을까' 등 주옥같은 솔로곡들을 가창하며 공연 분위기를 달궜다.

원필은 "제 솔로 콘서트에 오신 My Day(공식 팬덤명)와 관객분들 정말 환영하고 반갑다. 제 눈앞에 관객분들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사실 오늘 같은 날이 언제 올지 많이 생각했는데, 만나게 되어서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처음에 나올 때 뒤에서 얼마나 설렜는지 모른다"며 떨리는 마음을 밝혔다.

이어 '장난 아닌데', '행복했던 날들이었다', '마치 흘러가는 바람처럼', '예뻤어' 등 DAY6의 명곡들을 부르며 따스한 위로를 건넸다. 원필은 수많은 K팝 리스너들이 명곡으로 꼽는 '예뻤어'를 가창하고 난 뒤 "돌이켜보면 '예뻤어'라는 곡은 다시 만들라고 해도 못 만들 것 같다. '예뻤어'는 '예뻤어'로 남아야 한다"며 회상했고 "혼자 노래하며 빨리 DAY6로 함께 부르고 싶었다. 저는 원래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공연쟁이로 살아가고 싶다"고 멤버들과 무대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표했다.

원필은 첫 솔로 공연을 위해 다채로운 무대를 준비했다. 헤드 마이크를 차고 등장해 웹 예능 '비밀:리에(bimil:ier)'의 프로젝트 음원 '사랑, 이게 맞나 봐'와 성시경 '미소천사'에 맞춰 퍼포먼스를 펼쳐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댄스 브레이크까지 소화하며 공연장을 박수 소리로 가득 채웠다. 또 김현철의 '왜 그래'를 비롯해 11일 아이유 '밤편지', 12일 크러쉬 '잊어버리지마 (feat. 태연)', 13일 성시경 '두사람'까지 각 공연마다 다른 커버 곡을 마련해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11일에는 현재 카투사로 군 복무 중인 멤버 Young K(영케이)가 휴가를 맞아 원필 첫 단독 콘서트 현장을 깜짝 방문해 원필과 팬들을 기쁘게 했다. 중계 카메라가 관객석에 앉아있던 Young K를 비추며 무대 화면을 꽉 채우자 원필은 "어떻게 나왔냐. 못 온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놀라며 반가움과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이번 솔로 공연에서는 원필의 오랜 친구이자 솔로 데뷔 앨범 수록곡 '그리다 보면'의 드럼 세션을 채운 이찬영이 드러머로 활약해 특별함을 더했다.

원필은 "My Day라는 존재가 우리(DAY6)를 바라봐 주고, 우리로서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되어준다. 그래서 힘들다는 마음은 가질 수 없었다. 팬분들이 계신 이상, 저도 앞으로 DAY6와 My Day를 지키고 오래오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거다"며 눈물지었다. 또 "군 입대를 앞두고 못 보고 갈 줄 알았는데, 보고 갈 수 있어 정말 다행이다. 저는 해군을 가도 김원필이다. 분명히 돌아올 테니 건강하게 기다려주시면 좋겠다"고 굳은 다짐을 드러냈다.

한편 JYP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8일 해군 입대를 앞둔 원필의 "입대 전날까지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의견에 따라 추가 공연을 결정지었다. 26일과 27일에는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첫 단독 솔로 콘서트의 추가 회차를 진행한다. 27일에는 오프라인 공연과 함께 Beyond LIVE(비욘드 라이브) 플랫폼의 온라인 유료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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