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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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빠질 수 없죠" KIA의 발야구, 나성범도 달린다

기사입력 2022.03.14 05:11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팀 방향이 바뀌었는데 저도 빠질 순 없죠.”

김종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KIA 타이거즈는 ‘뛰는 야구’로 변모할 참이다. 뛰는 야구라 해서 도루만 노린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한 베이스 더 가는 적극적인 주루를 통해 기회를 만들고, 설령 성공하지 않더라도 상대 수비를 최대한 흔들면서 실책이나 부담을 가중시키겠다는 심산이다. 

중심 타자 나성범도 예외는 없다. 김종국 감독이나 코치진이 직접 권장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나성범 스스로가 뛸 준비가 돼있다고 자신했다. 나성범은 “팀 방향이 적극적인 야구인데 내가 빠질 순 없다. 런닝 훈련도 평소보다 더 많이 했고, 최대한 한 베이스라도 더 가는 플레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이라며 ‘뛰는 야구’를 예고했다.

기록에도 나와 있듯 나성범은 도루를 많이 하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적극적인 주루는 항상 해왔던 선수다. 나성범은 거의 매 시즌 RAA주루(평균 대비 주루 득점 생산) 팀내 1위를 달렸던 선수고, 추가 진루도 부상 이전엔 50개 이상을 꾸준히 해왔던 선수다. 2019시즌 큰 부상을 당한 이후 부상 재발 우려로 주루 플레이가 조금 소극적으로 변하긴 했지만, 본인이 “지금 다리 컨디션이 전보다 나쁘지 않다”라고 말할 정도로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뛸 준비가 돼있다.



상위 타선이나 주루에 특화된 선수가 아닌, 중심 타자이자 베테랑 타자인 나성범의 적극적인 주루 예고는 KIA가 추구하는 발야구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를 찌르는 주루 플레이는 상대를 효과적으로 흔들 수 있고, 베테랑의 솔선수범 주루는 젊은 타자들에게 큰 울림과 자신감을 가져다줄 수 있기 때문. KIA로선 나성범의 주루 예고가 반가울 따름이다. 


현재 나성범은 시즌 개막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그는 “새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제자리에 머물고 싶지 않았고, 올 시즌 캠프도 다르게 준비했다”라면서 “신인은 아니지만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빠짐없이 훈련을 소화했고 남들보다 하나라도 더 하려고 노력했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마무리 한다면 성적도 자연스레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전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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