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기다리고 기다렸던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의 장타가 터졌다. 푸이그는 시범경기 첫 안타의 기쁨을 동료들과 공유했다.
푸이그는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푸이그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범경기 2번째 경기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첫 타석부터 찬스를 맞았다. 1회 1사 2루에서 푸이그는 선발 박소준을 상대했다. 하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타점 찬스를 날렸다. 2회도 2사 1루에서 타격에 임했으나 또다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당초 푸이그는 두 타석을 소화하기로 했지만, 한 타석에 더 임하는 것을 희망하며 추가 기회를 부여 받았다. 그리고 푸이그는 3번째 타석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푸이그는 우완 김지용과 맞붙어 초구 볼을 골라냈고 2구째 131km/h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전 2루타를 폭발했다. 5번째 타석 만에 시범경기 첫 안타를 장타로 장식했다.
경기 후 푸이그는 "오늘 첫 안타를 치게 되어 매우 기분이 좋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더 좋아해줘서 흥이 났다. 벤치에서 선수들뿐만 아니라 코치들도 환호해줘서 고맙고 기뻤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범경기를 통해 푸이그는 KBO리그 적응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그는 "지금은 경기 결과보다 타석에서 공을 많이 보려고 한다. 한국 투수들의 투구 스타일과 스트라이크존 적응에 중점을 두고 타격에 임하고 있다"면서 "스트라이크존이 지난해보다 커졌다고 하는데 나도 그런 느낌이 든다. 상대 투수들도 거기에 맞게 좋은 공을 던지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푸이그는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우리 홈구장인 고척 돔구장이 너무 예쁘고 멋지다. 이 곳에서 올시즌 팬들 앞에서 동료들과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다."
사진=고척,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