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콘테 "맨유, 호날두 아니었으면 졌어"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아쉬운 패배를 지켜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고 맨유는 아스널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했다. 해리 케인이 전반 35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후반 27분 해리 매과이어의 자책골이 나왔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 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좋은 경기력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에서 패배해 아주 실망해야 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토트넘은 맨유와의 4위권 경쟁을 위한 중요한 경기에서 패했다. 현재 토트넘은 승패를 번갈아 가면서 하는 기복이 심한 상황이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은 여전히 많은 방면에서 발전해야 한다. 경기장에서 발전은 아주 명확하다. 팀이 아주 좋은 축구를 하고 있고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다"라면서 "경기 중에 다양한 상황이 있고 언제 압박하고 침착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난 우리가 많이 발전할 공간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밤 우리는 이런 패배에 대해 실망해야 하고 계속 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특히 호날두 한 명을 막지 못해 해트트릭을 허용하고 말았다. 토트넘이 득점한 두 골 중 한 골은 상대 자책골이었다. 콘테 감독은 "매 경기 우리는 많은 골을 넣는다. 맨유를 상대로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또 상황에 대처하는 경험을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날두에  대해선 "항상 결정력이 있고 그런 선수 커리어를 쌓아왔다. 오늘 밤 그는 그가 어떤 선수인지 보여줬다. 호날두가 없었다면 맨유는 이기는 것도, 심지어 비기는 것도 어려웠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