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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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J는 왜 세상을 떠났나…사이버렉카 B씨 "나 때문 아냐" (그알)[종합]

기사입력 2022.03.13 00:49 / 기사수정 2022.03.13 00:49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유명 사이버렉카 유튜버 B씨가 '그알' 제작진에 유튜버 J씨의 사망이 자신 때문이라는 주장은 억측이라고 답했다.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자극적인 내용으로 혐오를 조장하고 있는 사이버 렉카의 세계가 다뤄졌다.

솔직한 화법으로 많은 구독자에게 사랑받았던 BJ율깡(최유리)은 지난해 2월 실시간 방송을 하던 중 사진으로 화면을 가린 뒤 자택 화장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율깡을 "이 영상을 많이 보고 알려졌으면 좋겠다. 유튜브 믿지 말아라. 나쁜 사람들 너무 많다"는 말을 남겼다. 

율깡의 동생은 누나를 둘러싼 패드립, 성드립, 외모 비하가 많았고, 그 배경에는 유튜버 '김ㅇㅇ'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유튜버를 비롯해 몇몇 유튜버들은 고인의 사망 전과 그 후에도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인을 지속적으로 비난했다는 유튜버 '김ㅇㅇ'에 대해 율깡의 동생은 처음에는 우연치 않게 아버지의 지인들을 통해서 상대 유튜버를 소개받았다고 말했다. 처음엔 채널을 홍보해 주며 도움을 받았지만 '김ㅇㅇ'가 성적인 이야기로 채널에 간섭을 하면서 관계가 틀어졌고, 이후 지속적인 저격 방송이 이어졌다고 했다. 

'김ㅇㅇ'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놀라긴 했다"며 "제가 율깡에게 24가지로 고소를 했다. 저 때문에 중압감을 느낀 건 사실일 거다. 그렇지만 나는 비난한 적은 없다. 악플을 읽은 것뿐이다. 오히려 나는 그 사람에게 책임을 묻고 싶다"며 되려 억울함을 드러냈다.  


지난 1월에는 유명 유튜버 J가 악플로 고통받다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J의 한 팬은 "후원을 하면 채팅 글을 읽어주는데 거기에 욕과 성희롱이 있었다. 아니라고 이야기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특히 팬들은 J를 벼랑 끝으로 내몬 배경에는 사이버렉카라고 불리는 이슈 유튜버 B가 있다고 주장했다. 

J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고인에 대해 네 차례 영상을 제작했던 B씨는 해명 영상을 올렸다. 그는 "저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면서도 "저는 예나 지금이나 한낱 이슈가 발생하면 정리하는 사람"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또한 B씨는 '그알' 제작진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게 아니라 자극적인 논란이 벌어지니까 그걸 다루는 것일 뿐이다. 당시 J씨 방송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크게 됐고 저의 생각을 하루 뒤에 다루게 됐다"며 "그 영상들에 책임을 부여한다면 이 사건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반성한다. 그러나 허위 사실을 말한 적은 없다. 제 잘못은 과도한 추측과 비꼬기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을 키웠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논란을 선동하지 않았다는 이야기였다. B씨는 J씨에 대해 악플을 유발한 점은 일부 책임을 느끼나 그녀가 자신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은 억측이라고 해명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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