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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우크라 WC PO 연기 확정...6월 개최 가능성 [우크라 침공]

기사입력 2022.03.08 21: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드컵 예선 일정 역시 연기됐다.

영국 언론 BBC는 8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와 우크라이나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준결승 경기가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이 경기는 오는 3월 25일 글래스고 햄든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축구협회가 FIFA(국제축구연맹)에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해 경기 연기를 요청했고 이 요청이 받아들여졌다. 

이 결정에 따라 반대편 경기인 웨일스와 오스트라이전 역시 연기될 예정이다. 향후 일정을 위해 논의가 진행되며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일정이 있는 6월이 유력한 선택지다. 

지난해 11월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때 우크라이나 대표팀 스쿼드 23인 중 15명이 자국 리그 소속 선수였다. 우크라이나 리그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전 스코틀랜드 대표팀 수석 코치 마크 맥기는 플레이오프 준결승 경기 연기에 동의했다. 그는 "난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과 그것들이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동등한 기회를 얻을 자격이 있고 이 시기에 선수들에게 와서 경기를 뛰라고 하는 것이 너무나 큰 요청이 될 것이다. 이들을 이 시기에 한데 모으는 것도 불공평할 수 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 팬들은 무엇이 벌어지는지 알길 원하지만, 연기하는 것이 올바른 결정이고 스코틀랜드 축구협회 모든 사람이 이를 문제 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에 로드 페트리 스코틀랜드 축구협회 회장은 우크라이나와 경기 연기 연기에 대해 FIFA와 대화를 나눠 지원할 것을 제안했었다. 그는 "축구는 갈등 중에선 하찮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스코틀랜드 축구 팬들과 국민들의 아주 큰 위로를 전달해야 한다. 스코틀랜드 축구협회는 우크라이나 협회의 준비를 지원해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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