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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3연승, 바르사 걱정을 왜 해?

기사입력 2022.03.07 10:38 / 기사수정 2022.03.07 10:38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리그 3연승을 거뒀다.

바르사는 7일(한국시간) 에스타디오 마르티네즈 발레로에서 펼쳐진 엘체와의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전반 44분 피델에게 선제골을 먹힌 바르사는 후반 15분 페란 토레스가 리그 데뷔골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39분 멤피스 데파이가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021/22시즌 개막 초반 바르사는 리오넬 메시, 앙투안 그리즈만 등 핵심 자원들이 빠지며 전력 누수를 경험했다. 물론 데파이, 루크 더 용,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메시의 빈자리를 메워줄 자원들을 영입하긴 했지만, 메시의 존재감을 채우기엔 부족했다.

많은 사람들의 우려 속에 리그를 시작한 바르사는 초반 부진에 시달렸다. 리그 7라운드까지 무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 기간 3승 4무에 그치며 리그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다. 이후 4경기에서 3패를 기록한 바르사는 리그 12라운드 알라베스와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리그 순위는 9위까지 추락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이에른 뮌헨, 벤피카에 밀리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바르사는 지난해 10월 로날드 쿠만 감독을 경질하고 사비 에르난데스를 선임했다. 바르사의 전설적인 미드필더였던 사비는 기존 팀에 바르사 DNA를 새롭게 입히기 시작했고 쿠만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이며 다시 일으켜 세웠다.

쿠만 재임 시절, 11경기 4승 4무 3패였던 리그 성적은 사비 부임 이후 14경기 9승 4무 1패에 달했다. 최근엔 리그 10경기 연속 무패, 3연승을 거두고 있다. 9위였던 리그 성적은 어느새 3위까지 상승했다. 비록 1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15점차로 우승 경쟁은 힘들지만, 시즌 초반 4위 수성도 어렵다고 판단된 것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유럽 대항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유로파리그로 떨어진 바르사는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나폴리와 격돌했다. 이번 시즌 나폴리가 세리에A 우승 경쟁을 할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바르사에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바르사는 1,2차전 합산 5-3을 기록하며 나폴리를 이기고 유로파리그 16강에 진출했다.

바르사에게 이번 시즌은 가장 큰 아쉬움과 실망감을 안긴 시즌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바르사의 행보는 다음 시즌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서포터들에게 기대감을 안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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