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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독일 vs 나이지리아, '결승 티켓' 우리가

기사입력 2007.09.06 20:10 / 기사수정 2007.09.06 20:10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너를 넘어야 내가 산다.'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 (U-17) 월드컵 결승 진출국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스페인이 대회 4강전에서 가나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가운데, 6일 수원에서는 마지막 결승행 티켓을 놓고 독일과 나이지리아의 준결승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독일과 나이지리아는 6일 저녁 7시 수원 종합 운동장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나라는 유럽과 아프리카 대륙의 자존심을 앞세워 승리를 챙긴다는 각오다. '전차 군단' 독일의 강한 응집력이 빛날지 아니면 '독수리 군단' 나이지리아의 날카로움이 더 매서울지 관심이 집중된다.

독일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17골 넣는 불꽃 화력을 앞세워 나이지리아 골문을 두드릴 계획이다. 지난 8강전에서는 '라이벌' 잉글랜드를 4-1로 누르며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독일은 지난달 23일 F조 예선 가나전에서 3-2로 승리한 경험으로 같은 아프리카팀으로 4강에 오른 나이지리아전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토니 크루즈(3골)와 리차드 스쿠타 파수(4골)는 독일의 투톱 공격수로서 결승 진출을 이끌 주요 선수들이다. 이 둘은 대회 16강 미국전에서는 2골을 만드는 척척 맞은 콤비 플레이를 발휘하여 빼어난 공격력을 과시했다. 플레이메이커 사샤 비갈케는 안정적인 패싱력을 앞세워 독일 공격을 진두 지휘할 예정이다.



독일과 상대할 나이지리아는 U-17 월드컵 3번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1985년 중국 대회와 1993년 일본 대회 우승으로 아시아에서 벌어진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경험을 앞세워 이번 한국 대회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자신감을 앞세워 독일을 결승 진출의 제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꼽히는 골잡이 맥컬리 크리산투수(6골)는 독일전 승리를 이끌 나이지리아의 해결사다. 그는 183cm의 큰 키와 강렬한 몸싸움을 앞세운 포스트플레이로 독일 수비진을 흔들어 직접 골을 넣을 수 있는 킬러 감각이 풍부하다. 나이지리아 결승 진출은 그의 활약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독일과 나이지리아의 한판 대결은 SBS 드라마 플러스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과연 어느 나라가 4강전 승리로 결승전이 벌어질 상암벌 그라운드를 밟게 될지 결과가 기대가 된다. 

[사진=독일과 나이지리아 청소년 대표팀 (C) 엑스포츠뉴스 DB]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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