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14 19:00 / 기사수정 2011.04.06 23:59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의 복귀 무대였던 도쿄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가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됐다.
옥타비오 친콴타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14일 ISU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 개최 여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친콴타 회장은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도쿄 피겨 스케이팅선수권대회를 당초에 정해진 기간에는 치르지 않기로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친콴타 회장은 "대회를 연기할지 아니면, 아예 취소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추후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었다.
애초 ISU와 일본스케이팅연맹은 11일 발생한 강진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자 한발 물러선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 일어나고 여진이 계속 진행되자 친콴타 회장은 "대회 개최 여뷰가 불투명하다"고 방향을 선회했다.
일본의 교도 통신과 닛간스포츠 등 언론매체는 이 대회가 취소된 것이 아닌, 4~5월에 펼쳐지는 쪽에 무게를 두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대회가 5월 이후로 미루어지면 9월말부터 시작되는 2011-2012시즌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장기간 연기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1년만에 복귀할 예정이었던 김연아의스케줄도 차질을 빚게됐다. 김연아는 오는 5월 초,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아이스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세계선수권대회가 무기한 미뤄진 현재, 올 시즌 김연아의 스케줄도 수정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ISU의 공식 소식을 아직 연락받지 못했다. 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사진 = 김연아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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