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개그맨 이진호가 서장훈의 미담을 공개했다.
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김아랑, 이유빈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이진호가 서장훈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서장훈은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내가 선수 생활할 때 얼마나 우승을 많이 했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선수 시절 MVP, 금메달 뭐 엄청 났는데 내 여동생은 평생 무반응이다. 어떠한 표현도 한 적이 없다. 축하든 격려든 문자 메시지든 아무것도 없다"고 여동생과 삭막한 관계를 토로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여동생이 왜 그러는지 너도 네 자신을 돌아봐라"라고 넌지시 의견을 드러냈고, 김희철도 "보통 조카들 예뻐하지 않나. 그런데 (서장훈은) 대놓고 조카랑 안 친하다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이에 서장훈은 "그냥 그렇다. 나는 철저히 기브 앤 테이크다. 걔네가 날 안 좋아하는데 왜 내가 좋아해야 하냐"고 나름의 반박을 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장훈이 수세에 몰리자 이진호는 "사실 12월에 친형이 결혼했는데 아무에게도 말을 안 했다"며 "(서장훈이) 어떻게 알았는지 문자 메시지로 '형 결혼하냐. 계좌 보내라'더라. 그러면서 혼자 축의금을 보내줬다"고 미담을 공개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서장훈은 "그건 크게 말해라"라며 흐뭇하게 웃었다.
강호동은 "직접 찾아간 건 아니지 않냐. 그냥 계좌번호로 돈만 띡띡 보낸 거다"고 질투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