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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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홈런' 이성곤 "바뀐 타격폼, 더 자신있게 할 수 있을 듯"

기사입력 2022.03.05 17:01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이성곤이 연습경기에서 기분 좋은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연습경기에서 4-3 승리를 거뒀다. 2-3으로 끌려가던 한화는 9회말 2사 1루 상황 키움 신인 노운현을 상대한 이성곤의 역전 우월 투런 홈런으로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후 이성곤은 "퓨처스에서 말고 끝내기 홈런은 처음"이라고 말하며 "결과가 좋게 나와서 말씀드리는 거지만, 홈런을 치려고 타석에 들어간 건 절대 아니다. 내가 할 수 있는 타격 매커니즘에 집중했고, 투수가 어떤 무브먼트와 구질로 승부하는지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노운현은 언더핸드와 사이드가 합쳐진 듯한 유니크한 투구폼을 가진 낯설 수밖에 없는 신인 투수. 이성곤은 "앞 타자를 상대할 때 큰 무브먼트로 승부하는 것 같아서 집중해서 보고 있었다. 어차피 투수는 왼팔 아니면 오른팔 둘 중 하나에서 공이 나오는 거라 투구폼은 신경은 쓰지 않고 치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이다. 연습경기든, 시범경기든 결과가 좋으면 당연히 좋다. 대신 나빴을 때도 똑같은 기분으로 하려고 한다. 야구는 144경기고, 얼마나 꾸준히 이어나가느냐가 중요하다. 홈런 친 건 오늘 경기로 끝난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성곤은 김남형, 박윤 타격코치와 많은 대화를 하며 타격폼을 보다 간결하게 수정하고 있다. 이성곤은 "아직은 완벽하지는 않은데, 현재는 70~80%만 돼도 성공이라고 생각하고, 시즌을 치르면서 100%를 만들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은 잘 맞고 있고, 수베로 감독님도 뒤에서 보면서 좋다, 달라진 게 보인다고 얘기해주셨다. 바뀐 타격폼이 결과가 나와주면서, 기분 좋게 또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과가 안 좋았으면 왔다갔다 했을 수도 있는데, 더 믿고 자신있게 바꿀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많은 기회를 받겠지만 여전히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 이성곤은 "재미없게 들릴 수 있지만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뛰는 게 1차 목표다. 풀타임을 뛴다면 당연히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고, 한화 주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면 제일 만족스러울 것 같다. 일단 그건 제일 높은 목표이고,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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