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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두 달 연속 최고 흥행작…코로나 여파 줄어든 연휴 효과

기사입력 2022.03.03 17:04 / 기사수정 2022.03.03 17:0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감독 존 왓츠)가 2022년 1월도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렸다.

2월 2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체 매출액은 556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2.1%(398억 원) 증가했고, 전체 관객 수는 572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0.1%(393만 명) 늘었다. 

1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는 지난 해인 2021년 1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설 연휴까지 이어지며 설 연휴 대목 효과가 크지는 않았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해적: 도깨비 깃발', '킹메이커'가 개봉한 1월 26일 0시 기준 1만2743명을 기록했고,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월 2일에는 2만 111명까지 치솟았다. 그 결과 전월 대비로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가 감소했다. 1월 전체 매출액은 전월 대비 34.2%(289억 원) 줄었고,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 32.7%(278만 명) 줄었다. 

1월 한국영화는 '경관의 피', '특송', '해적: 도깨비 깃발', '킹메이커' 등의 신작이 개봉한 덕분에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에서 증가했다. 

1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220억 원으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개봉으로 외국영화 매출이 많았던 전월 대비 110.4%(116억 원)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68.8%(209억 원) 증가했다. 


1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228만 명으로 전월 대비 114.3%(121만 명) 늘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1531.8%(214만 명) 증가했다. 2022년 1월 한국영화 관객 점유율 39.8%,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은 60.2%로 외국영화 관객 점유율이 2021년 9월 이후 5개월 연속 한국영화를 앞서고 있다. 

1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9.7%(189억 원) 증가한 336억 원이었는데, 전월 대비로는 54.6%(404억 원) 감소했다. 1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9.1%(180만 명) 늘어난 344만 명으로, 전월 대비해서는 53.7%(400만 명) 줄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176억 원(관객 수 178만 명)의 매출로 1월 흥행 1위에 오르면서 2달 연속 1위를 지켰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3월 1일까지 753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2020년 이후 개봉작 중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겨울 방학을 맞아 애니메이션도 호응을 얻었다. 70억 원(관객 수 76만 명)의 매출을 올린 애니메이션 '씽2게더'가 2위였다. 한국영화로는 '경관의 피'가 66억 원(관객 수 67만 명)을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1월 26일 개봉한 설 연휴 개봉작 '해적: 도깨비 깃발'이 엿새간 59억 원(관객 수 61만 명)을 모아 4위에 자리했다. 5위는 41억 원(관객 수 43만 명)의 매출을 기록한 '특송'이었다. '킹메이커'는 31억 원(관객 수 32만 명)으로 전체 순위 7위였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176억 원) 등 4편을 배급한 소니픽쳐스가 매출액 178억 원, 매출액 점유율 32.1%로 1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씽2게더'(70억 원), '하우스 오브 구찌'(12억 원) 등 6편을 배급한 유니버설픽쳐스였고, 매출액 82억 원·매출액 점유율 14.8%를 기록했다.

'경관의 피'(66억 원)를 배급한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매출액 66억 원, 매출액 점유율 11.9%로 3위였다. 롯데컬처웍스는 '해적: 도깨비 깃발'(59억 원)과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3억 원)을 배급했고, 매출액 61억 원·매출액 점유율 11.0%으로 4위였다. 5위는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40억 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12억 원) 등 5편을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였고, 매출액 53억 원, 매출액 점유율 9.6%를 기록했다. 

'드라이브 마이 카'가 매출액 3억 928만 원(3만 1831명)으로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드라이브 마이 카'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 각본상과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2월 21일 기준으로 6만 1379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하면 선전했다. 

2위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수상작인 '어나더 라운드'였고, 1억 9482만 원(2만 1094명)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영화제와 시상식 수상작이 1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중국 청춘 로맨스 영화 '청춘적니'로 1억 1336만 원(1만 3657명)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진 = 소니 픽쳐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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