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케파 아리사발라가에게 신뢰를 보였다.
첼시는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루튼 타운과 2021/22시즌 FA컵 16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우승 트로피가 필요하긴 하지만, 루튼이 첼시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한 수 아래이기 때문에 첼시가 로테이션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또, 지난 28일 리버풀과의 2021/22시즌 리그컵 결승전 경기에서 120분 혈투를 벌였기 때문에 로테이션 활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첼시의 No.1은 에두아르 멘디이다. 지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도 멘디가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승부차기를 앞두고 케파가 멘디를 대신해 필드 위에 들어갔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10번째까지 승부가 나지 않은 승부차기는 11번째 키커인 골키퍼 차례까지 갔다. 리버풀의 퀴빈 켈레허는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지만, 케파는 골대 위로 날리며 실축했다. 케파의 실축으로 첼시는 준우승에 머물렀다.
모든 잘못을 케파에게 돌릴 순 없겠지만, 첼시 서포터들은 멘디가 승부차기에 나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
투헬 감독도 이를 아는 듯, 2일 루튼과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언론 기자회견에서 케파를 언급하며, 그를 위로했다.
투헬은 "케파가 우리를 웸블리로 이끌었다. 케파는 슈퍼컵에서도 페널티킥을 막아 우리의 우승을 이끌었다. 케파는 충분히 승부차기에 나설 자격이 있었다. 패배 이후 케파는 많이 실망했지만, 오늘 훈련에서 서서히 자신감을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FA컵 선발 골키퍼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투헬은 이에 대해 "FA컵에 선발로 나설 골키퍼를 정해 놨다. 두 선수도 이를 안다. 그러나 공개적으로 알리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