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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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수입 5천만원' 권성호 "꽁초 주워 핀다" 생활고 고백 (근황올림픽)[종합]

기사입력 2022.03.01 19: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코미디언 권성호의 근황이 공개됐다.

2월 2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권성호를 만나다] TV서 완전히 사라졌던 '웃찾사' 개그맨..충격적인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근황올림픽'에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에서 '그런 거야', '화상고'로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권성호가 출연했다.

권성호는 전성기 시절 수익에 대한 질문에 "하루 출연료 포함해 번 돈이 하루 만에 5천만 원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웃찾사' 코너 최다 출연자라고 밝힌 그는 "데뷔한 지 19년 차인데, 100개 가까이 참여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권성호는 "거의 1년 동안 쉬는 날이 4일 정도였다. 제발 쉬자 했었는데 그다음부터 쉬게 됐다"고 말했다.


권성호는 '웃찾사' 폐지를 언급하며 "바보같이 '웃찾사'는 시즌제라는 말을 믿었다. '웃찾사'가 없어지게 되니까 삶이 붕 뜨더라"라며 "막상 하루아침에 없어지니까 말 그대로 산송장이다. 평생을 그것만 바라보고 살아왔다. 환갑 넘어서까지 평생 개그 하면서 살 줄 알았다. 모든 꿈과 희망이 없어졌다"고 털어놨다.

권성호는 "소극장 무대라도 서야지 했는데 코로나 19 때문에 공연장도 사라졌다. 아르바이트하려고 해도 연예인 부담스럽다고 안 쓴다고 하더라. 그렇게 일 못 하고 누워만 있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우울증이 찾아왔다는 권성호는 "강재준 이런 친구들이 정기적으로 살았나 죽었나 확인 전화했다. 자금이 있어서 사업도 해보고 하면 될 텐데 1,000원이 없어 담배 한 갑을 못 샀다. 재떨이에 장초 있나 살피고 있더라. 그거 피고 했다. 솔직히 얘기하면 그때 나쁜 생각을 많이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BJ를 시작했다는 권성호는 "그때만큼 많이 울었던 적이 없다. 악플보다 내 인생을 비하할 때 정말 못 참겠더라. '웃찾사'에서 잘나가더니 이러고 있다든지, '웃찾사' 전체 또는 개그맨을 비하하는 게 못 참겠더라. 정신과를 다녔는데 선생님이 감사하게도 '성호 씨 욕해도 된다'고 하셨다. 그래서 욕하고 다닌다. 생명 연장을 위해서(웃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성호는 "2년 동안 부모님 용돈 받고 살았다. 부모님도 부유하시지가 않으시다. 마흔 넘은 녀석의 용돈을 댄다. '우리가 자식을 잘못 키운 거 같아'라고 하실 때 눈물 난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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