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남주혁이 최민영에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26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5화에서는 빚쟁이를 피해 동생 백이현(최민영 분)과 함께 포항을 찾은 백이진(남주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빚쟁이들이 백이현의 학교를 찾았다. 빚쟁이들은 "너희 아빠 어딨냐"며 백이현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그의 멱살을 흔들었다. 학교에서 온 전화를 받은 백이진은 학교로 달려갔다. 이를 말리던 백이진과 백이현은 결국 경찰서에 가게 됐다.
경찰은 백이진에게 "아버지가 동생 분 명의로 회사를 세웠다. 빚쟁이들이 그걸 듣고서 학교에 찾아간 것"이라면서 "아버님도 엄연히 경제 사범인거 알고 계시죠?"라고 물었다. 이에 백이진은 씁쓸한 표정으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다.
경찰서에 나온 백이진은 자신과 동생 백이현의 삐삐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는 동생에게 "아무한테도 연락하지마. 연락받지도 말고. 형도 그렇게 할거야"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적어도 하난 약속할게. 정말 다시는 이런 일 겪지 않게 할게. 미안해 이현아"라며 동생을 끌어안았다.
백이진과 백이현은 트럭을 타고 포항으로 향했다. 그는 트럭 운전사에게 "할 수 있는 형 노릇이 도망 뿐"이라고 말하며 한껏 지친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외삼촌의 집에서 얹혀사는 엄마와 재회했다. 백이진은 외삼촌에게 "이현이가 여기서 중학교를 마쳤으면 한다. 그리고 저도 여기서 좀 지냈으면 한다. 외삼촌 일 도우면서 부담 안가도록 하겠다"고 부탁했다. 외삼촌은 "가족끼리 부담이 어딨냐"며 "잘 왔고, 고생 많았다"고 이들을 따뜻하게 반겼다.
이를 들은 백이현은 "이 촌동네에서 학교를 어떻게 다녀"라며 철 없는 모습을 보였고, 백이진은 "다녀. 너도 충분히 촌스러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이현은 생선 가게에서 일하며 외삼촌을 도왔다. 백이현은 분식을 먹고 있는 동생 백이현을 불렀다. 그러나 친구들과 함께 있던 백이현은 형의 부름을 듣고도 모른체 했다. 생선 가게에서 일하는 형의 모습이 부끄러웠던 것. 이에 백이진은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백이현이 집에 들어서는 동생을 불러세웠다. 그는 "아까 뭐였냐? 내가 쪽팔리냐? 스포츠카 타는 형이 아니라 생선 박스 나르는 형이라?"라고 물으며 동생을 다그쳤다. 백이현은 "애들이 날 또 괴롭힐까봐 그랬다"고 변명했지만, 백이진은 핑계대지 말라며 윽박질렀다.
이에 백이현은 "그래, 쪽팔려. 형이 그렇게 힘든 일 하는 것도, 냄새 나는 생선가게에서 일하는 것도"라고 말해 백이진에게 상처를 줬다. 백이진은 "일이 힘든게 아니라 이런게 힘든거야. 둘도 없는 동생한테 이런 취급 받는 거"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외삼촌과의 대화에서 백이현은 "면접은 계속 떨어지고 실패가 반복되니까 도망치고 싶었어요. 도망치고 싶은건 나였으면서 이현이 핑계를 댔다"며 "제가 너무 별로예요"라고 덧붙여 '짠내'를 폭발시켰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