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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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아닌데도 153km/h? 한화 특급루키, 기대 안 할 수가 있나

기사입력 2022.02.25 07:00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첫선에서부터 '특급'이라는 극찬을 받은 슈퍼루키, 몸 상태를 끌어올린 후에는 더 대단했다. 놀랍게도 올라갈 단계가 아직 남아 있다.

한화 이글스의 2022 1차지명 신인 문동주는 24일 오전 한화 2군 서산구장에서 최원호 퓨처스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8일 첫 피칭을 시작으로 이번이 7번째 불펜 피칭. 

비닐하우스로 제작된 온실 환경에서 첫 피칭을 했던 문동주는 이날은 서산구장 1루 측의 야외 불펜장에서 90% 강도로 직구 20구와 커브, 스플리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 10구를 섞어 총 30구를 던졌다. 영하 1도의 쌀쌀한 날씨인데다 전력 투구가 아니었음에도 이날 문동주는 직구 최고 153km/h 구속을 마크했다.

피칭을 지켜본 최원호 감독은 "강도를 90% 이상 올려 피칭한 첫날인데, 본인이 느낄 때는 아직 전력이 아닌 정도다. 그럼에도 최고 153km/h, 평균 150km/h가 나왔다. 보기에 전력으로 던지는 느낌도 들어 선수에게 전력으로 던진 것은 아닌지 체크해봤는데, 아니라고 하더라"며 "최고 구속이 찍히는 순간 외국인 선수 한 명이 더 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불펜 피칭을 마친 후 문동주는 "몇 퍼센트로 던졌다고 정확하게 수치로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내 느낌으로는 90% 이상의 세기로 던졌는데 오랜만이라서 잘 던졌는지 모르겠다. 실전과 비슷하게 던지자는 마음가짐으로 들어갔고, 처음 변화구를 던졌는데 좀 더 신경을 쓴 부분은 직구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처음 실전과 비슷하게 던졌는데 몸을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까지 잘 준비한 것이 헛되지 않도록 하고 싶다"며 "얼마 전 수베로 감독님과 영상통화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대전에서 피칭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지금 내 페이스를 유지하자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지만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앞으로 문동주는 투구수를 45구, 60구로 늘리며 90% 강도의 불펜 피칭 2회를 마무리 한 뒤 3월 초 100% 강도로 30구, 45구, 60구를 던지는 총 세 번의 전력 투구 과정을 남겨두고 있다. 100% 피칭 때는 퀵모션까지 확인할 예정. 전력 피칭과 이후 실전 등판까지 상세 일정은 최원호 감독과 수베로 감독이 상의해 구체화 할 계획. 빠르면 시범경기에서도 마운드 위 문동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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