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펩 과르디올라가 안토니오 콘테를 옹호했다.
콘테는 지난해 11월부터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의 뒤를 이어 토트넘 홋스퍼 감독으로 부임했다. 콘테는 곧바로 성과를 냈다. 데뷔전인 SBV 피테서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예선 4차전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둔 콘테는 팬들의 기대감을 드높였다.
이후 콘테는 리그에서 승승장구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19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진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순연된 17라운드 경기까지 리그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비록 중간에 치러진 첼시와의 2021/22시즌 카라바오컵 4강 경기에선 1,2차전 합산 0-3으로 패해 탈락하긴 했지만 토트넘 팬들은 콘테의 지도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후 4경기 동안 1승 3패에 그치며 부진에 빠졌다. 리그에선 3연패에 빠져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승점 7점차까지 벌어졌다. 아직 맨유보다 3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높아지는 부담감으로 인해 잔여 경기가 남은 것이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콘테가 토트넘의 현실을 직시했다. 지난 13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이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콘테는 "홈에서 연패를 당하고 첼시전에 지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원하는 팀은 가능성이 없다"라는 발언을 했다.
콘테를 둘러싼 암울한 상황에 과르디올라가 콘테의 편을 들었다. 과르디올라는 18일 토트넘과의 리그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이 콘테에게 모든 권한을 준다면, 콘테는 분명히 성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내 첫 시즌도 매우 힘들었다. 모든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 콘테는 투자가 필요하고, 오랜 성공을 위해 구단이 많은 것을 도와야 한다. 특히나 이 리그에선 더욱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