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이미희 기자] 박신양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쳤다.
10일 SBS 수목드라마 <싸인> (연출: 김형식, 김영민/극본: 김은희, 장항준)에서 윤지훈(박신양 분)은 자신이 죽음으로써 '서윤형 사건'의 범인이 강서연(황선희 분)이라는 것을 밝혔다.
그는 그녀에게 그녀가 서윤형의 대기실에서 나오는 장면이 담긴 CCTV 복사본이 있다고 속인 후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다. 결국, 그녀는 그의 말을 믿고 그마저도 죽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강서연이 윤지훈의 커피에 청산가리를 타고 그 약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그를 쿠션으로 눌러 질식사한 모든 모습이 몰래 설치해놓은 비디오에 모두 촬영 됐다. 사실, 그가 이 모든 것을 예상해 비디오를 설치해놓은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윤지훈은 죽는 순간에도 강서연의 반지를 움켜잡아 그의 손바닥에 그녀의 흔적을 남기는 치밀함도 보여줬다. 이런 그의 노력으로 그녀는 살인죄로 체포되고 강준혁(박영지 분)이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게 됐다.
윤지훈은 모든 증거물, 증인들이 없어진 '서윤형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자신이 직접 그 상황을 만들어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비디오에 찍힌 그의 그러한 모습을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사람들은 그의 죽음에 감탄과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들은 "윤지훈이 죽어서 너무 슬프다", "결국 진실은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라며 트위터를 통해 윤지훈의 죽음에 슬픔과 감동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한편, <싸인>은 치열한 수목드라마 시청률 전쟁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20회를 마지막으로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사진=윤지훈 ⓒ SBS 방송화면 캡쳐]
이미희 기자 hello36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