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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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 인천, 광주의 '고춧가루' 이겨내나

기사입력 2007.08.31 21:49 / 기사수정 2007.08.31 21:49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 뉴스=서영원 기자] '반드시 광주를 잡아야 하는 인천, 과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놓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가 내달 1일 최하위 광주 상무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쌓기에 나선다.

이번 K리그 20라운드 광주전에 나서는 인천의 각오는 남다르다. 승점을 올리기에 좋은 기회였던 지난 제주(1-1)와 전북(0-0)전에서 모두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 후반 대도약으로 11위에서 6위까지 올라간 인천이었지만, 그 사이 순위도 다시 9위로 밀려나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다.

인천은 이번 광주전과 21라운드 부산전을 다음 잔여 5경기에서 선두 수원과 2위 성남, 3위 울산 등 만만찮은 상대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부담이 된다. 이에 광주전 승리를 통해 페이스를 최대한 끌어올려 상위권 팀들과의 일전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상대하는 광주 또한 인천에 만만찮다.  광주는 인천과의 역대 전적에서 5승 3무 2패로 앞서 있는 팀. 최근 5경기로 줄이면 3승 2무로 압도적인 우위다.

인천은 최근 들어 기복이 심한 외국인 공격수 데얀(24)과 칼레(26)의 활약상이 절실하다. 팀 득점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닌 데얀의 3경기 연속 무득점은 인천 박이천(51) 감독을 초조해하게 하고 있다. 박 감독은 지난 전북 전 무승부 이후 "데얀의 골이 안 터지니 답답하다"며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권과 멀어져 잃을 것이 없는 광주는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선다. 올림픽대표팀 차출로 '명품 크로스' 김승용(22)이 빠졌지만 '군인정신'으로 2경기 연속 당한 0-2 패배를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광주의 공격수 남궁도는 "승용이가 없어도 모두 합심하면 된다. PO가 멀어졌지만 타 팀들을 쉽게 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단단한 정신무장으로 '고춧가루' 부대로 무장해 있음을 밝혔다.

비상(飛上)을 꿈꾸다 갑작스런 부진으로 비상(非常)이 걸린 인천. 과연, '고춧가루' 군인정신으로 몰 아 부칠 광주를 꺾고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지 경기가 기대된다.

관전 포인트

- 인천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3승 3무)
- 인천 최근 홈 6경기 연속 무패 (3승 3무)
- 인천 최근 대 광주전 홈 3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인천 출전 예상 선수
 
4-3-3  ( )안은 배번

GK: 김이섭(1)
DF: 김학철(6), 임중용(20), 장경진(32), 노종건(4)
MF: 김상록(7), 칼레(14), 서민국(16)
FW: 전재호(17), 데얀(10), 방승환(11)

대기: 권찬수(24), 서기복(15), 박재현(22), 박승민(29), 김선우(30)

광주 출전 예상 선수 
4-3-3 ( )안은 배번

GK: 최무림(1)
DF: 이윤섭(4), 김영근(5), 구경현(8), 여효진(25)
MF: 마철준(15), 강용(13), 이동식(27)
FW: 이길훈(38), 이진호(10), 남궁도(18)

대기: 박동석(21), 전광진(7), 김동규(6), 고창현(26), 남익경(29), 성종현(14)

[사진=인천과 광주의 경기 (C) 엑스포츠뉴스 남궁경상 기자]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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