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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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킬러' 하태균, 한국 축구의 '별' 될까?

기사입력 2007.09.04 00:31 / 기사수정 2007.09.04 00:3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하태균 '신인왕 후보 0순위'

'신예 골잡이' 하태균(20, 수원)의 등장은 수원과 올림픽대표팀에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수원은 최근 하태균의 2경기 연속 결승골로 5연승 상승세에 힘입어 정규리그 선두로 도약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양동현(울산) 박주영, 심우연(이상 서울)이 부상으로 빠진 '킬러 부재'에 허덕이지 않게 됐다.

하태균은 28일 전남전에서 전반 16분 강렬한 오른발 터닝슛을 작렬시켜 수원의 1-0 승리 및 선두 도약을 이끌었다. 이 골은 사실상 수원과 올림픽대표팀의 붙박이 주전을 굳히는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소속팀에서는 안정환을 제치고 4경기 연속 주전으로 출전했고 올림픽대표팀에서는 지난 22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신영록(수원)을 제치고 주전 원톱으로 출전했다.

'20세 킬러' 하태균은 올 시즌 K리그의 강력한 신인왕 후보 0순위다. 17경기에서 5골 1도움을 기록 중인 이미 신인왕 자리를 '찜'한 상태로 '호화군단' 수원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어 하태균에 대한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토종 공격수들이 주춤했던 K리그에 '신선한 별'이 나타난 것.

하태균이 K리그에서 대표팀의 별로 성장할 수 있을까? 하태균은 28일 전남전이 끝난 뒤 "차범근 감독님은 쉽게 경기를 풀어가면서 자신있게 경기하라고 주문한다. 감독님 영향 때문인지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라며 차범근 감독에 고마움을 나타내며 점점 더 성장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 역시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난 뒤 "신영록보다는 수원에서 경기 감각이 좋았던 하태균을 주전으로 기용했다."며 그의 성장에 주목해  오는 9월 8일 바레인과의 최종예선 2차전에서도 주전으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6월 FIFA는 "하태균은 유명 공격수와 같은 탁월한 능력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하태균은 좋은 체격 조건(187cm, 83kg)에 부드러운 발재간 능력을 지녔으며 순간 스피드까지 빨라 상대팀 수비수들을 괴롭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최근 승부처마다 골을 터뜨리는 '해결사'기질을 유감없이 발휘중이다.

하태균이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28일 전남전이 끝난 뒤 "최근의 상승세로 충분히 자신감을 얻었다. 차범근 감독님 덕분에 자신감을 얻고 경기에 출전한다."라며 당당히 말했다. 그런 자신감이 한국 최고의 킬러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제 더 많은 골을 터뜨리면 하태균의 가치는 크게 치솟을 수 있다.

[사진=하태균 (C) 엑스포츠뉴스 김범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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