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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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 또 강등이야"...아라우호, 상대팀 조롱→사과

기사입력 2022.02.14 16:34 / 기사수정 2022.02.14 16:34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로날드 아라우호가 상대를 조롱하는 듯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에스파뇰과의 2021/22시즌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반 2분 페드리의 선제골로 앞서간 바르사는 전반 40분과 후반 19분 연속으로 실점하며 단숨에 역전당했다. 패배를 목전에 둔 후반 45+6분 루크 더 용이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이 났다.

간신히 무승부를 기록한 바르사는 리그 무패 기록을 8경기로 늘렸고, 리그 4위 자리를 사수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아라우호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에릭 가르시아와 교체돼 벤치에 앉았다. 팀의 승리를 위해 벤치에서 열정적인 응원을 보낸 아라우호는 후반 45+1분 에스파뇰의 니콜라스 멜라메드가 퇴장을 당하는 순간에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멜라메드가 연속으로 경고를 받아 퇴장을 당하는 순간, 아라우호는 벤치에서 멜라메드를 향해 소리치며 손가락 두 개를 펼치는 제스처를 취했다.

해당 장면은 중계 카메라를 통해 송출됐고, 이를 접한 많은 사람들은 아라우호가 행한 제스처와 말에 궁금증을 표했다. 아라우호가 어떤 말을 했는지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다수의 언론은 아라우호가 멜라메드에게 2부 리그로 강등 당하라는 말을 했다고 추측했다.


에스파뇰은 2019/20시즌 리그 20위로 강등 당한 이후, 한 시즌만에 승격에 성공했고, 이번 시즌 리그 13위에 오르며 힘겨운 중하위권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장면은 많은 팬들 사이에 논란이 됐고, 아라우호는 경기 이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에스파뇰의 서포터와 멜라메드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아라우호는 "에스파뇰을 응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한다. 카탈루냐 더비의 특수성으로 인해 열정이 과해서 생긴 해프닝이었다. 에스파뇰의 모든 서포터들과 선수들을 존중한다"라고 말을 전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또한 이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사비는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상대팀 선수단과 팬들을 모두 존중한다. 과한 열정이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는 항상 상대팀에게 존중을 표한다. 오늘 발생한 일에 대해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사진=덴24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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