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정유미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13일 방송된 채널A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의 속터뷰에는 걸그룹 빅퀸즈 출신 정유미와 남편 유왕선이 출연했다.
이들의 고민은 부부관계였다. 유왕선은 주7회 부부관계를 원하지만, 정유미는 연애시절과 다르게 거부를 한다고. 이에 현재는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유왕선에 따르면 이 예약을 아내가 거부하는 경우도 있었다.
정유미가 거부를 하기 시작한 건 결혼 1년 전이라고. 정유미는 "제가 그때는 연습생 신분이었다. 연습생 생활이 경쟁의 연속이지 않나. 누군가에게 위로받는 순간이 없었던 것 같다. 남편과 불타는 관계보다는 위로받고 내 얘기를 들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않았다. 그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 신혼 때도 그게 잘 안 됐다. 마음 여유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남편 입장에선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터치가 너무 훅 훅 들어오니까 저도 모르게 거부가 됐다. 그리고 좀 아팠다. 말을 하긴 했다. 내가 아프고 불편하다고. 예열이 안 돼 있어서 아픈데다가 특정 자세로 바꿨을 때 아팠다"고 전했다. 이에 유왕선은 "제 크기가 그렇게 유별나게 크거나 하진 않다"고 덧붙여 MC들을 폭소케 했다.
"일차원적으로는 통증 때문"이라는 정유미. 이에 두 사람은 산부인과도 방문했다고. 유왕선은 "둘 다 너무 건강하고, 처음에 추천해준 방법이 러브젤이었다. 아픈 걸 무의식적으로 겪고 나면 몸이 거부를 하는 경우가 있으니 써서 융화시켜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에 정유미는 "사실 찾아봤다. 근데 사기가 무섭더라. 이 방법을 써서 안 아파지게 되면 이걸 이유로 많이 예약을 할까봐"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정유미는 "원래 예민한 성격인데 확실히 둘째까지 낳고 나니까 강박적인 성향이 더 생긴 것 같다. 아이들이 자다가 깨면 제가 쉬는 유일한 시간이 없어지니까. 분노 조절 완급이 스스로 안 되더라. 애들한테도 무분별한테 화가 나고. 그 화가 다 남편한테 간다"며 "그리고 남편이 저를 자극하기 위해 공략하지 않나. 제가 저를 만지는 느낌이다. 목욕할 때처럼 남편이 터치하는 느낌이 '엥?', '잉?' 이런 느낌이다. 이 스킨십에 있어서 좀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해서 위로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 같다"고 진짜 원하는 것을 짚어줬다.
그러자 유왕선은 "거절을 당하다 보니까 빨리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것 때문에. 손 만져주다가 갑자기 '오늘은 아니야! 내일 하자'고 할 수 있으니까. 기회가 생기면, 너무 동물 같나? (머릿속이) 하얘진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러한 두 사람의 이야기에 MC들은 정유미의 손을 들어줬다. 더불어 녹화 이후 유왕선이 운동을 시작했으며, 운동으로 인해 일찍 자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