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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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자 "연기 도전? 블랙코미디나 웃긴 역할 어떨까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2.02.12 08:0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홍자가 신곡 뮤직비디오를 통해 연기에 도전했다. 무대 위가 아닌 브라운관에서 만나는 홍자는 어떤 모습일까.

홍자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지난달 26일 발표한 새 디지털 싱글 '화양연화'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화양연화'는 도입부의 잔잔한 피아노 선율에 이어 풍부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애절함을 영화처럼 풀어낸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끈다. 홍자는 여주인공을 맡아 가련한 분위기를 이끌고, 눈물 연기도 탁월하게 소화했다.

"음악에 대해서는 기준이 높은 편"이라는 홍자는 "제 스스로 기준이 높다 보니까 그걸 해내기 위해서 늘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기준을 따라갈 수 없다. 트로트에 대한 대중의 수준도 높기 때문에 저 또한 게을리 할 수 없다"고 의연하게 말했다.

연기 도전에 대해서는 "대사가 없어서 다행이었다"고 웃으며 "연기할 때는 대사가 없어서 답답했는데 나중에 보니 (대사가) 없는 게 나에게 감사한 상황이었구나 싶더라"고 입담을 발휘했다.

이어 "정말 제 욕심이었다. 특히 남주인공에게 반하는 장면이 어색했다. 연애한 지 오래돼서 설렘이 뭐였는지 기억도 안 났다. 허리를 잡고 춤추는 장면에서 NG가 가장 많이 났다. 어색하지만 서로 열심히 연기했다"고 떠올렸다.

가련한 인물의 감정을 잘 담아낸 홍자. 겸손함 속에서도 연기를 대하는 진중함이 엿보였다. 홍자는 "어쩌면 조금 다른 부분을 연기로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제가 블랙코미디 장르를 좋아해서 그런지 한 번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극의 감초처럼 재미있는 역할은 어떨까"라며 미소 지었다.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홍자는 트로트 외길을 걸어왔다. 긴 무명 시절을 겪으면서도 오직 트로트만 고집한 이유는 무엇일까.

홍자는 "한 분야, 그것도 예술쪽에서 두각이 나타나려면 한 분야만 오래해도 쉽지 않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있었다"며 "여태 앞만 보고 달렸는데 나중에 또 다른 게 욕심이 난다면 그거야말로 욕심이 아닐까 싶더라. 유혹이 여러 번 있었지만 과감하게 그 마음을 접었다. 제자리 같지만 제자리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았다"고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었던 이유를 밝혔다.

또 "감사하게도 팬분들이 많이 생긴 후로는 (팬들의) 말이 내게는 전부"라며 "과분한 사랑을 받는다는 걸 저도 잘 알아서 지금은 팬분들을 통해 힘을 받고 살고 있다"며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박지영 기자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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