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에서 리키 푸츠의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지난 8일(한국시간) 바르사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까지 푸츠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르트는 "임대의 형태든, 완전이적 형태든 바르사는 푸츠의 미래를 여름 이적시장 때까지 결정할 것이다. 가비, 페드리, 프렝키 더 용의 존재로 인해 푸츠는 1군 무대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 어려워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라 마시아 출신의 푸츠는 2018/19시즌 바르사 성인 무대 데뷔에 성공했다. 2019/20시즌엔 리그 11경기에 출전해 2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점차 출전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다. 바르사도 오랜만에 라 마시아 재능이 나왔기 때문에 푸츠에게 큰 기대감을 걸었다.
그러나 로날드 쿠에만 체제에서 푸츠의 팀 내 입지는 점차 줄어들었다. 가비, 페드리, 니코 곤잘레스 등 라 마시아 후배들에게 밀린 푸츠는 아예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고, 과거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던 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푸츠는 이번 시즌 리그 10경기에 출전하긴 했지만, 선발 출전은 단 1회에 그쳤으며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푸츠는 바르사와 내년 6월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자신의 미래에 대해 결정해야 한다.
만 22세의 어린 나이로 충분히 재기의 가능성은 있지만, 당장의 성적을 원하는 바르사가 하염없이 푸츠의 성장을 기다릴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결국 바르사는 올 여름까지 푸츠의 미래에 대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