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이탈리아의 쇼트트랙 선수 아리아나 폰타나(32)가 9번째 동계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역대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최다 메달 기록이다.
폰타나는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메달로 총 9개의 동계 올림픽 메달을 수집한 그는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의 8개를 넘어 역대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최다 메달 기록을 수립했다.
폰타나는 지난 네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따낸 바 있다. 15세 10개월에 참가한 2006년 토리노 대회에서 여자 3,000m 계주 동메달을 따내며 이탈리아 최연소 동계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그는 2014 소치 대회 후 은퇴를 선언했으나 2018 평창 대회에서 복귀해 자신의 첫 금메달(500m)까지 목에 걸었다.
참가한 모든 올림픽에서 메달을 놓치지 않은 그는 2022 베이징 대회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폰타나는 여자 500m와 여자 3,000m 계주도 앞두고 있어 자신의 기록을 다시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폰타나가 메달 한 개를 더 추가하면 이탈리아의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스테파니아 벨몬도(크로스컨트리·10개)와 타이기록을 쓰게 된다.
사진=AFP/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