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차서원이 옛날 감성에 심취한 라이프를 선보였다.
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차서원의 싱글라이프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차서원은 부시시한 모습으로 일어나더니 다시 말끔해진 비주얼로 인터뷰 자리에 나서며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온지 11년 차다. 이 집에 온지는 3개월째다"라고 전했다.
차서원은 일어나마자 두꺼운 옷을 입더니 목욕용품이 들어 있는 목욕바구니 들고 계단을 내려갔다. 차서원은 중간에 멈춰 인센스 향을 피워놓고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화장실에는 미니 세면대와 큰 온수기 통이 있었다. 박나래는 "지하에 있는 호프집 같다"고 했다. 이은지는 "화장실 인테리어가 힙하다"며 보통 가정집과는 다른 화장실에 놀라워했다.
차서원은 집이 2층과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상가 주택이라고 했다. 차서원은 집 콘셉트에 대해 전에 살던 분들이 두고 간 걸 그대로 두며 가정집의 색깔은 유지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을 섞고 싶어서 중간중간 포스터로 꾸며봤다고 했다.
차서원 집의 실내 온도는 6.8도였다. 보일러가 없다고. 차서원은 겨울에는 10도 밑으로 떨어진다며 잠을 자는 3층은 온풍기로 따뜻하게 하지만 2층 거실은 전기 온풍기로는 다 따뜻하게 할 수가 없다고 했다. 2층 거실에는 등유난로가 있었다. 차서원은 기름통을 가지고 나와 직접 기름을 넣고 난로를 켰다.
차서원은 추워서 열을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줄넘기를 들고 옥상에 도착했다. 차서원은 2단 뛰기는 물론 3단, 4단 뛰기도 가능하다며 줄넘기부심을 드러냈지만 줄에 계속 걸려 의아함을 자아냈다. 차서원은 핫팩을 다 빼고 수면양말로 바지 밑단도 정리한 뒤 가벼운 몸으로 다시 시도했지만 앞서 자랑한 것과 달리 4단 뛰기에 실패했다. 차서원은 민망해 하며 "너무 추워서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차서원은 난로 위에서 끓고 있는 의문의 차를 마셨다. 차서원은 매일 끓여서 먹는 자신만의 건강차라고 했다. 멤버들은 건강차에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 물어봤다. 차서원은 버섯, 귤피라고 말하고는 나뭇가지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차서원은 약재 이름을 몰라서 나뭇가지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절친 키는 "얘가 영재교육을 받았다.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차서원은 휴대폰 전화로 볶음밥, 군만두, 굴탕면을 주문했다. 전현무는 "배달 앱도 안 쓰고 전화주문 하는 거야?"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키도 차서원의 전화주문에 쓰러지고 말았다. 차서원은 "직접 소통할 수 있으니까. 목소리 직접 듣는 게 온정도 느낄 수 있고"라고 말했다.
차서원은 평소 혼자 먹는 것을 싫어한다면서 윌슨과 또 다른 인형을 식탁 앞에 앉혀두고 굴탕면 먹방을 시작했다. 차서원은 면을 끊지 않고 계속 흡입하더니 스스로 놀라워하며 "면이 2m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차서원은 대식가 면모를 보이며 식사를 한 뒤 기름통을 들고 주유소로 향했다. 차가 없다는 차서원은 한참을 걸어 기름통을 가득 채우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차서원은 "바 오픈을 해 볼까?"라고 하더니 자신이 만들었다는 '남영관'을 공개했다. 차서원은 친구들을 초대해 차서원의 가장 맛있는 와인에이드, 일명 '차가와'를 만들어줬다. 친구들은 와인에 사이다가 섞인 '차가와'를 마셔보더니 다들 말이 없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차서원의 친구들은 '두 번째 남편' 속 윤재민 캐릭터를 언급하면서 차서원과 닮은 부분이 많다고 했다. 또 공대생이었던 것을 얘기해도 했다. 차서원은 스무살 때 공대를 다니다 연기의 꿈을 접을 수 없어 공대 자퇴 후 한예종에 입학했다고 털어놨다.
차서원은 음악 하는 친구의 기타 연주에 맞춰 완전 심취한 얼굴로 친구들과 함께 감성 충만한 옛날 노래들을 불렀다. 스튜디오에서는 오글거리는 차서원과 친구들의 노래에 술렁였다.
전현무는 박나래가 차서원의 별명을 하나 지어달라고 하자 "옛날 음악 좋아하니까 낭또"라고 했다. 낭또는 낭만 돌아이의 의미였다. 차서원은 낭또라는 별명을 너무 좋아하며 "낭또 차서원입니다"라고 자기소개 연습까지 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