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4 17:25
스포츠

이정후→강백호, “병호 형과 함께 하는 너, 부럽다”

기사입력 2022.02.05 05:5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기장, 윤승재 기자) “형 어디에요, 점심 먹으러 안와요?”

KT 위즈 선수단과 막 합류해 부산 기장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던 박병호에게 친근한 이름의 선수가 메시지를 보냈다. KT보다 하루 일찍 훈련을 시작한 키움 히어로즈의 이정후였다. ‘전 동료’였던 이정후가 박병호와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농담으로 달래며 ‘찐 애정’을 과시했다. 

‘병호바라기’ 이정후의 애정 공세는 이전부터 유명했다. 특히 박병호의 KT 이적이 확정됐을 땐 자신의 SNS에 박병호와 함께한 사진들을 수십 장 올리며 크게 아쉬워했고, 이후 박병호와의 전화통화에선 펑펑 울기까지 했다고. 그 정도로 이정후의 박병호를 향한 애정은 남달랐다. 박병호 역시 “나 챙겨주는 건 역시 (이)정후밖에 없다”라고 화답하며 활짝 웃었다. 

그렇기에 이정후는 박병호와 함께 뛰는 강백호가 부러울 따름이다. 캠프에서 만난 강백호는 “(이)정후 형이 (박)병호 형과 함께 해서 부럽다고 하더라. 정후 형이 워낙 병호 형을 끔찍하게 생각한다. ‘잘 챙겨드리라’고, ‘먼저 다가가는 거 좋아하신다’며 이야기도 해줬다”라며 이정후와의 일화를 소개했다. 


강백호 역시 박병호와 함께 뛰는 것이 “든든하다”라고 표현했다. 강백호는 “병호 형은 어렸을 때부터 동경했던 선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루수다. 좋아하던 선수랑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겐 영광이고 너무 좋다. 타선에서도 든든하고 편할 것 같다”라며 박병호와 함께 하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새 시즌 강백호는 박병호와 1루 수비를 양분해 책임질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병호에게 ‘(강)백호가 어린 만큼 백호의 1루수 출전 비중을 많이 가져가겠다’고 했는데, 다행히 병호도 같은 생각이더라”라면서 “우리 팀에 전문 1루 코치가 없었는데 병호가 오면서 힘이 된다”라고 전했다. 

강백호도 박병호에게 많은 노하우를 배우고자 한다. 강백호는 “내가 1루 수비를 시작한지 이제 3년짼데 아직도 어렵다. 뭔가를 하나 콕 찝어서 배운다기보단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우고 싶다. 이젠 같은 팀이니까 쉽게 여쭤볼 수 있다. 내겐 좋은 기회인 것 같다”라며 박병호와의 동행을 기대했다. 

사진=기장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