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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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감독들의 WC 동반 진출..."환상적인 나라 대표해 기쁘다" [여자 아시안컵]

기사입력 2022.02.03 10:17 / 기사수정 2022.02.03 20:5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은 현시점 세계 최초로 남녀 대표팀이 동시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다. 콜린 벨 여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파울루 벤투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과의 관계에 대해 밝히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콜린 벨 감독은 2일(한국시간) 인도 푸네 슈리시브 차트라파티 스포츠컴플렉스에서 필리핀과의 2022 AFC(아시아축구연맹)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국은 같은 장소에서 3일 오후 5시 필리핀과 격돌한다.

한국 축구는 설 연휴에 겹경사를 맞이했다. 30일 여자 축구가 먼저 경사를 알렸다. 호주와의 8강전에서 한국은 지소연의 결승골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여기에 더불어서 한국은 최소 5위에게 주어지는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 

여기에 남자 축구 대표팀도 응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 1일 UAE 두바이 라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A조에서 6승 2무, 승점 20점을 기록한 남자 대표팀은 3위 UAE와의 승점 차이를 11점 차로 벌리며 두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조기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 통산 열한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자 전 세계 여섯 번째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벨 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최우선 목표를 월드컵 본선 진출로 삼았고 그다음 목표로 아시안컵 우승을 꼽았다.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일차적인 목표를 달성했다. 벨 감독은 "우리의 첫 목표를 이뤘지만, 이제 다음 목표인 우승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벨 감독은 '개인적으로 엄청난 성과다. 내 지도자 경력에서 첫 월드컵이기도 하다. 매우 기쁘다. 선수들이 2년 반 동안 엄청 잘해줬다. 기복이 있었지만, 훈련마다 최선을 다해줬다. 또 나라를 대표하는 것이 가장 크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를 믿고 있고 아주 자랑스럽다. 난 한국이 보내주는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남녀 대표팀이 월드컵에 동반 진출한 것에 대해서도 벨 감독은 "파울루 벤투의 남자 대표팀에 대해서 언급할 줄 알았다. 벤투 감독 역시 나와 같은 기분일 것이다. 그와 나는 좋은 관계에 있다. 우리가 환상적인 나라를 대표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서로 소통하고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이는 내게 아주 큰 이득이 되고 있다.  난 벤투 감독과 남자 대표팀이 잘 되길 바란다. 매우 행복하고 기쁘다. 우리 모두 우리가 원하는 만큼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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