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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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SBS 퇴사한 진짜 이유? 행복하지 않았다" (수망구)[종합]

기사입력 2022.01.30 04:4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김수민 전 SBS 아나운서가 퇴사 이유를 밝혔다.

김수민은 지난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수망구'를 통해 퇴사에 대해 언급했다.

영상에서 김수민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게 무엇이겠나. 바로 퇴사 아닐까 싶다. 요즘 퇴사는 너무 많지 않나. 다양한 이유가 모여서 퇴사하게 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적 차원, 사회적 차원, 대의적 차원 등 다양한 이유가 혼재돼 하나의 말로 포장하기 힘들다. 저는 회사를 다녀야 하는 이유와 퇴사해야 하는 이유를 나눠서 생각해봤는데 퇴사를 해야하는 이유가 훨씬 더 많더라"고 회상했다.

또 "장기적으로 봤을 때 (퇴사가) 더 낫다고 생각했다. 단기적으로, 20대만 봤을 때는 후회할 수도 있다. 안정적이고 예쁜 직업이다보니 누구나 한 번쯤 선망해보는 직업이기도 하지 않나. 고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0대만 살아야 하는 게 아니다. 130세까지 살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30~40대에 하기에는 아나운서가 좋지 않은 직업이라고 말하고 싶은 게 아니다. 제 경험이 아니니 그렇게 말하면 그건 핑계가 될 것"이라고 오해를 차단했다.

김수민은 "잠을 못 잤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행복하지 않았다. 단순히 피곤해서 행복하지 않은 것이 아니었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살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방송 프로그램) 투입에 대한 결정권이 저에게 없고, 어떤 권한이나 선택지도 저에게는 없었어요. 저는 주체적인 사람이고, 중요한 결정을 스스로 해야 행복하다는 걸 느꼈다"고 퇴사 이유를 밝혔다.

김수민은 2018년 15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SBS 최연소 아나운서로 발탁됐으나 지난해 6월 퇴사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수망구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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